인스팅트, 계정 없는 친구와도 AI 단체채팅할 수 있게 해

인스팅트(Instinct)가 계정이 없는 친구도 함께 쓸 수 있는 AI 단체채팅 기능을 도입했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10월 6일 보도에서 인스팅트가 초기 이용자를 대상으로 기능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비회원 친구도 함께 쓰는 AI 에이전트

인스팅트 이용자는 친구들과의 단체 대화방에 AI 에이전트를 추가할 수 있다. 초대받은 친구가 인스팅트 계정을 만들지 않았더라도 에이전트가 대화방에서 그룹 전체를 위해 작동한다.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행사 표를 구하고, 판타지 스포츠 리그를 운영하거나 카풀을 정하고, 추수감사절 식사에 누가 무엇을 가져올지 조율하는 상황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친구들과 시간과 장소를 정할 때 오가는 대화를 한 대화방에서 이어가며 선택지를 살펴보고 계획을 확정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회사는 초기 이용자에게 먼저 제공하고 있으며, 조만간 전체 이용자로 확대할 예정이다. 새 기능이나 최근 추가된 기능을 써보고 싶은 이용자는 인스팅트 에이전트에 요청해 이용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개인 정보 접근은 별도 동의 필요

인스팅트 창업자 노아 신(Noah Shinn)은 X에서 단체 대화방의 보안·개인정보 처리 방식을 설명했다. 이용자의 개인 인스팅트 에이전트는 그룹용 에이전트에 연결하기 전에 허락을 구하며, 이용자는 신뢰할 그룹을 직접 선택하고 언제든 신뢰 설정을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룹용 인스팅트는 이용자의 개인 계정과 분리돼 개인 계정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게 신의 설명이다. 개인 에이전트는 정보를 공유하거나 작업을 수행하기 전에도 이용자 동의를 받는다. 새로운 구성원이 대화방에 들어오면 개인 에이전트가 작성해 둔 답변도 그룹에 전달하기 전에 보류된다.

인스팅트의 최근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는 100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번 기능은 소비자용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경쟁 중인 메타(Meta)의 뮤즈(Muse)와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 뮤즈는 아직 단체채팅 기능을 제공하지 않지만, 메타의 기존 메타 AI는 왓츠앱·메신저·인스타그램·페이스북 단체 대화방에 추가할 수 있다. 두 서비스는 최근 몇 주 사이 전화 통화 기능도 각각 추가했다.

오픈AI(OpenAI)는 지난주 챗GPT(ChatGPT)에서 개인용 AI 에이전트 닷츠(dots)를 공개했다. 닷츠는 사람과 AI가 함께 작업하는 협업 공간인 챗GPT 스페이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인스팅트의 단체 대화방 기능은 초기 이용자에게 먼저 제공되고 있어, 전체 이용자 확대 시점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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