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이 직원의 자선 기부에 회사 주식을 추가로 보태 2025년 기부액이 5억40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보도됐다. 더디코더는 10월 6일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잠재 투자자들에게 공유된 자료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직원 기부에 회사 주식 추가 지원
앤트로픽은 직원이 보유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면 회사 주식을 더해 기부 규모를 키우는 제도를 운영한다. 초기 직원에게는 본인 기부액의 3배에 해당하는 주식을 추가로 제공한다. 2025년 10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이 제도에 들어간 회사 비용은 6억6000만달러를 넘었다.
2025년 기부액은 5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포춘(Fortune) 500대 기업 가운데 다음으로 기부액이 큰 트루이스트 파이낸셜(Truist Financial)은 1억1500만달러, 블랙록(BlackRock)은 1억900만달러를 기부해 앤트로픽의 규모가 두 회사보다 약 5배 컸다. 회사 주식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은 기존 투자자의 지분을 희석할 수 있다.
IPO 뒤 기부 규모 더 커질 가능성
앤트로픽의 IPO 자료에 따르면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최고경영자(CEO)와 공동창업자 6명은 재산의 최소 80%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예상되는 수백만달러의 기부금을 어디에 쓸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직 동료들은 전했다.
기부 대상으로는 세계 빈곤 퇴치, AI 안전, 동물 복지가 거론됐다. 보도에 따르면 직원 상당수는 효과적 이타주의 원칙을 따르고 있다. 주가가 계속 오르면 IPO 이후 누적 기부액이 수십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 다만 이는 주가 상승을 전제로 한 가능성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