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직자가 직접 개발한 AI 서비스를 공유하는 가칭 ‘AX 혁신 스토어’를 연내 개설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정부가 10월 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AI 행정혁신 간담회를 주재하고 서비스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공직자가 만든 AI 서비스 공유
간담회에는 중앙·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의 AI 챔피언 및 AI 활용 우수 공직자 10명 등이 참석했다. 공직자들은 직접 개발한 서비스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쨍하고 해뜰날’은 주소를 입력하면 토지정보와 용도지역, 일사량을 분석해 태양광 설치 적합성을 판단하고 인허가 절차와 예상 발전량·수익 등을 안내한다. 해당 서비스는 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삼성전자와 협업해 진행한 ‘AI 활용 재난문자 다국어 번역’은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가 재난문자를 사용자의 언어로 번역하도록 하는 실증 사업이다. 행안부의 ‘창업대장’은 기관별로 흩어진 창업지원 사업을 지역·유형·시기별로 모아 보여준다. 세 사례는 공직자의 자발적 개발이 행정 업무 개선뿐 아니라 국민 대상 서비스로도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관리자 교육·보안 지원도 추진
AX 혁신 스토어는 AI정부실험실에서 직접 개발한 결과물 중 우수·인기 과제를 골라 게시하는 대시보드형 웹페이지로 마련된다. 공직자들은 서비스의 기능과 활용 분야를 확인하고 과제별 댓글과 의견, ‘좋아요’를 통해 반응을 나눌 수 있다. 이용자 반응과 관심도·활용도를 분석해 우수 과제를 추가로 발굴하는 방식도 추진한다. 보안·품질 점검과 유지보수 지원을 통해 다른 기관에서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관리자들의 AI 이해도를 높이는 방안도 논의됐다. 인사혁신처는 관리자 대상 AI 교육을 의무화하고 실습 중심 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각 기관이 AI 역량과 성과를 인사관리에 반영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관리자들의 이해도에 따라 기관별 AI 활용 수준이 큰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하며 교육과 평가 등 인사관리 측면의 대안을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공직자가 개발한 서비스의 품질·보안성 검토와 고도화를 지원할 전담체계, 실습 중심 교육 강화 등을 제안했다. 한 총리는 현장 의견을 토대로 행정혁신 과제를 구체화하라고 행정안전부에 주문했으며, 혁신 스토어를 차질 없이 열고 중앙·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의 참여를 넓히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공직자들이 서비스를 공유하고 개선하는 기반을 마련해 AI 행정혁신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