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AI 사무국이 2026년 11월 17일 브뤼셀에서 기업과 공공 부문의 AI 활용을 다루는 ‘애플라이 AI 서밋(Apply AI Summit)’을 개최한다. 테크유는 9월 29일 협찬 행사 일정과 의제를 소개했다.
EU 기업 AI 도입률과 행사 규모
행사에는 현장 참석자 약 900명과 온라인 참석자 최대 25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스타트업과 AI 기업, 투자자, 산업계 관계자, 정책 입안자, 연구자, 공공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실제 산업과 행정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도입하고 확산할지 논의한다.
유럽 통계청(Eurostat) 자료에 따르면 직원 10명 이상인 유럽연합 기업 중 AI 기술을 활용한 기업의 비율은 2025년 20%로, 2024년 13.5%에서 상승했다. 행사는 이 같은 도입 확대를 바탕으로 실험 단계에서 기업 전반의 활용으로 넘어가는 과정, 특히 중소기업과 경제적으로 중요한 산업 분야의 적용 과제를 다룬다. 다만 기사에는 산업별 도입률이나 행사에서 발표될 구체적인 성과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프로그램은 의료, 에너지, 모빌리티, 제조, 농식품, 로봇, 미디어, 공공행정 분야에서 실제 활용 중인 유럽의 AI 사례를 소개한다. 투자와 AI 활용 역량을 갖춘 인력, 기반시설, 사이버보안, AI 안전성, 프런티어 AI(frontier AI)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논의는 유럽이 지금까지 거둔 성과뿐 아니라 AI 확산이 생산성 향상과 혁신,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조건에도 초점을 맞춘다.
애플라이 AI 전략 1주년과 스타트업 시상
이번 서밋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애플라이 AI 전략을 발표한 지 1년 되는 시점에 열린다. 유럽의 ‘AI 대륙’ 구상과 산업 AI 분야의 국제적 선도 목표를 추진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또 정책 담당자와 산업계, 연구자, 스타트업, 공공 부문이 AI 연구·혁신·현장 적용을 논의해 온 첫 ‘유럽 AI 혁신의 달’의 마무리 행사로 마련됐다.
애플라이 AI 전략에는 2025~2027년 공모를 통해 13억유로 이상을 동원하는 방안과 회원국의 AI 전략을 유럽연합 차원의 전략에 맞추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소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하는 유럽 디지털 혁신 허브 네트워크 등 유럽 AI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는 조치도 제시됐다. 서밋에서는 의료, 로봇, 제조, 국방, 모빌리티, 에너지, 기후, 농식품 분야의 스타트업과 성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애플라이 AI 스타트업 어워드’도 진행된다. 결선 진출 10곳 가운데 선정된 3곳은 행사 본무대에서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헤나 비르쿠넨(Henna Virkkunen)이다. 확정된 연사에는 아일랜드 무역진흥·인공지능·디지털 전환 담당 국무장관 니엄 스미스(Niamh Smyth), 엔에이트엔(n8n)의 창업자 겸 CEO 얀 오버하우저(Jan Oberhauser), 유럽심장학회 회장 토마스 뤼셔(Thomas Lüscher) 등이 포함됐다. 주최 측은 행사 안내와 등록을 통해 유럽 여러 산업의 AI 도입 방향을 논의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