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아모데이 흉내 내 AI 업계 경고 풍자했다

미국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SNL)’가 앤트로픽(Anthropic)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를 흉내 내며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경고해온 업계 발언을 풍자했다. 테크크런치는 9월 28일 이 내용을 보도했다.

아모데이의 AI 경고를 코미디 소재로

보도에 따르면 SNL의 ‘위크엔드 업데이트’ 코너에서 출연자 제인 위클라인(Jane Wickline)이 아모데이의 모습을 연기했다. 진행자 마이클 체(Michael Che)는 아모데이를 소개하며 그의 성을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 확신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아모데이가 언론 홍보 일정에서 AI가 인류를 파괴할 수 있다는 전직 직원의 주장에 동의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위클라인은 가발을 쓰고 아모데이를 흉내 내며 머뭇거리는 답변을 이어갔다. 일부 대사는 자기 안의 어두운 면과 대화하는 ‘골룸’식 연기로 번졌으며, 극중 아모데이는 “AI는 악마이고 나는 그 창조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AI 경영진이 “우리가 하는 일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데 모두 같은 입장”이라고 비꼬았다.

AI의 위험과 기대를 함께 풍자

극중 인물은 AI를 무기가 아니라 도구라고 설명하면서도 “무기를 만드는 도구”라고 덧붙였다. 이어 “여러분이 나를 멈추라고 촉구해주길 바란다”고 말해 AI 위험성을 경고하면서도 개발을 계속하는 업계의 태도를 꼬집었다. 이는 실제 아모데이의 발언이 아니라 SNL 출연자가 연기한 풍자 대사다.

AI가 암을 치료하는 등 기술적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도 농담의 대상이 됐다. 위클라인이 연기한 아모데이는 “10년 뒤에는 암이 누구에게도 문제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약 10%”라고 말했다. 원문은 이 수치를 실제 전망이나 아모데이의 발언으로 제시하지 않고, 코미디 코너의 대사로 전했다.

보도는 SNL 코너의 연기와 대사를 중심으로 다뤘으며, 아모데이나 앤트로픽의 별도 반응, 코너에 대한 업계 평가, 후속 일정은 전하지 않았다. 따라서 기사에 담긴 암 치료 가능성 수치와 ‘AI는 악마’라는 표현은 풍자 맥락에서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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