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Cooley)가 챗GPT 워크(ChatGPT Work)를 기반으로 기업공개(IPO) 준비를 지원하는 자체 AI 제품 ‘GO 퍼블릭(GO Public)’을 개발했다. 오픈AI(OpenAI)의 공식 블로그는 9월 17일 쿨리가 에이전트형(agentic) 하네스(harness)를 활용해 IPO 관련 정보를 분석하고 변호사 검토용 작업 결과를 만든다고 전했다.
IPO 자료 분석을 AI 제품으로 통합
쿨리는 2025년 전 세계에서 모두 180건의 거래에 자문했으며, 거래 규모는 515억달러를 넘었다. 미국 발행사 측 IPO 시장에서 10년간 선두권을 유지했고, 지난 20년 이상 벤처기업 IPO 자문 실적에서도 다른 법률회사보다 많은 거래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 업무에는 방대한 정보를 종합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포함되며, IPO가 진행되면 지속해서 처리해야 할 업무가 수천 가지에 이른다는 것이다.
GO 퍼블릭은 고객이 제공한 자료와 관련 공개 자료, 선별된 과거 사례를 한데 모아 IPO 준비를 위한 맞춤형 출발점을 제공한다. 이전에는 비슷한 회사의 선례를 골라 고객 상황에 맞게 수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새 제품은 고객사 자체에서 출발해 변호사가 검토할 자료를 구성한다. 에이전트형 하네스는 AI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수행할 단계와 변호사가 반드시 검토·검증해야 할 지점을 구분하고, 각 작업을 통제된 절차로 연결한다. 과거 분석에서 선별한 정보는 축적된 실무 지식으로 활용된다.
변호사와 경영진의 판단에 시간 집중
데이비드 왕 쿨리 최고혁신책임자는 챗GPT 워크를 GO 퍼블릭에 통합하면 과거 수작업으로 분류하던 대규모 정보에 AI의 분석 능력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정보 정리가 끝나면 변호사와 경영진은 거래의 핵심 쟁점, 공시 내용에 대한 판단, 시장 경험과 전략적 선택처럼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브 파인십 쿨리 글로벌 자본시장 그룹 공동대표는 목표가 같은 업무를 단순히 더 빨리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변호사가 강력한 출발점에서 검토를 시작하도록 해 ‘속도와 품질’을 함께 높이는 데 있다고 밝혔다.
IPO 준비는 빠르게 사업을 운영해야 하는 경영진의 시간도 요구한다. 쿨리는 GO 퍼블릭이 집중적인 준비 작업을 앞당겨 경영진이 사업과 기업의 이야기, 공모를 좌우할 의사결정에 더 집중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법률 엔지니어와 혁신 담당 변호사, 실무 변호사들은 자본시장 업무 경험을 에이전트형 시스템으로 구현했고, 오픈AI와 협력해 법률 전문성과 AI 기술을 결합했다. 다만 제품의 결과는 변호사가 검토하고 검증하는 절차를 전제로 한다.
쿨리는 GO 퍼블릭을 IPO에 국한하지 않고 자본시장 거래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는 미래 업무 방식의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데이비드 왕 최고혁신책임자는 AI가 법률가의 전문적 의무와 책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정보를 검토하면서 고객에게 법적으로 방어 가능한 결과를 내기 위한 판단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추가 출시 일정이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현재 발표된 내용은 IPO 준비 과정을 자체 AI 제품과 통제된 검토 절차로 재구성했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