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카카오 AI 국민비서로 가입내역 조회·임의가입 신청

행정안전부와 국민연금공단이 카카오톡의 AI 국민비서를 통해 9월 17일 국민연금 가입내역 조회 서비스를 시작하고, 임의가입 신청은 9월 말 제공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9월 17일 보도자료에서 국민연금 관련 서비스를 민간 웹·앱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으로 국민연금 확인

이번에 개방되는 국민연금 서비스는 가입내역 조회, 임의가입 신청, 지역가입자 납부재개 신고, 저소득 지역가입자 연금보험료 지원신청 등 4종이다. 우선 카카오 AI 국민비서에서 9월 17일부터 가입내역 조회를 제공하고, 임의가입 신청은 9월 말 시작한다. 다른 민간 앱에서는 지역가입자 납부재개 신고와 저소득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신청을 포함한 서비스가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카카오톡에서 AI 국민비서를 실행한 뒤 “내 국민연금 가입내역 조회해줘”나 “국민연금 임의가입 신청하고 싶어”처럼 평소 대화하듯 요청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을 마치면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액과 납부 개월 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임의가입 서비스에서는 신청 대상 여부와 예상 보험료를 조회한 뒤 신청까지 진행할 수 있다. 임의가입은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 사람이 본인 희망에 따라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제도다.

공공서비스 민간 개방 확대

행정안전부는 올해 3월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한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를 개통했으며, 현재 100여종의 전자증명서 발급·제출과 1200여개 유휴 공공시설 조회·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월에는 카카오 AI 국민비서에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해 텍스트를 입력하지 않고 말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국민연금 연계는 공공기관 서비스를 국민이 자주 사용하는 민간 플랫폼에서 이용하도록 한다는 디지털서비스 개방의 하나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연금처럼 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를 카카오 AI 국민비서에서 제공하면 국민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AI 기반 공공서비스를 계속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카카오 AI 국민비서와 대화하듯 가입 여부와 납부액을 확인하고 임의가입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며 민간·공공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서비스별 준비 상황에 따라 민간 웹·앱 제공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카카오에서는 가입내역 조회가 먼저 개통됐고 임의가입 신청이 9월 말 추가되며, 다른 민간 앱의 두 서비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민연금 확인과 신청에 필요한 절차를 대화형 서비스로 묶고, 공공서비스의 AI 전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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