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에티브(Noetive)가 4100만달러의 시드 투자를 바탕으로 공장과 물류 운영을 학습하는 자기개선형 AI를 공식 출시했다. IT 전문 매체 실리콘앵글은 9월 17일 노에티브가 제조·물류·에너지·데이터센터 분야의 설계 파트너들이 이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공장 운영 데이터 학습하는 AI
노에티브의 소프트웨어는 공장 현장이나 화물 운송 업무가 매일 어떻게 돌아가는지 학습하고, 고객사가 기존에 쓰던 도구 위에서 AI 에이전트를 작동시킨다. 회사는 이 시스템을 ‘인텔리전스 오브 레코드(intelligence of record)’라고 부르며, 핵심에는 스스로 성능을 개선하는 AI 모델인 ‘브레인(brain)’이 있다고 설명했다. 각 고객 환경에 배치될 때마다 모델이 더 많은 운영 상황을 학습해 역량을 높이는 구조라는 것이다.
기존 AI 제품 대부분이 인터넷상의 정보 업무를 처리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아미르 프렌컬 노에티브 최고경영자의 설명이다. 공장이나 유통망에서는 자재·기계·인력·공급업체가 계속 변하지만, 이를 함께 조정해야 할 의사결정은 서로 연결되지 않은 시스템의 데이터에 의존해 왔다. 노에티브는 자체 설계한 다중모달 센싱 장치를 통해 물리적 현장의 상태를 모델에 전달하고, 에이전트가 운영상 가장 복잡한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하도록 한다.
제조·물류 현장 적용 확대
초기 파트너로 참여한 식음료 제조업체 스튜번 푸즈(Steuben Foods Inc.)는 생산계획에 노에티브를 적용하고 있다. 메나헴 카츠 스튜번 푸즈 최고경영자는 생산 과정의 작은 변화도 전체 운영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계획 수립에 많은 시간이 들었다고 말했다. 노에티브는 스튜번 푸즈의 업무 시스템 데이터와 공장 현장 상태를 함께 읽으며, 과거 한 달에 한 번 이뤄지고 계획에 일주일이 걸리던 작업이 이제 매일 진행되고 몇 분이면 끝난다는 설명이 나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이클립스 벤처스(Eclipse Ventures)가 주도했다. 투자금은 물리적 운영을 위한 자기개선 AI 연구에 쓰이며, 현장 시험은 선별된 설계 파트너들과 진행된다. 노에티브는 AI 연구자와 풀스택 엔지니어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투자에는 크래프트 벤처스 매니지먼트, 웨슬리 그룹, 스위시 벤처스, 팩토리, 인사이트 벤처스, 기가스케일 캐피털, 오퍼레이터 파트너스, 리퀴드 2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노에티브는 메타에서 약 10년간 부사장을 지낸 프렌컬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설립됐으며, 알파벳과 아마존 출신 인력 및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자들이 팀에 합류했다. 이클립스 벤처스의 리오르 수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AI에서 소외돼 온 30조달러 규모의 물리적 경제를 겨냥할 기회가 컸다고 말했다. 회사는 설계 파트너를 제한적으로 선정해 현장 검증을 이어가면서 연구·개발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