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포트, 전부 또는 대부분 AI로 만든 음악 등록·유통을 금지한다

DJ 음악 마켓플레이스 비트포트(Beatport)가 전부 또는 대부분을 AI로 만든 음악의 등록과 유통을 금지한다. 인간이 주로 제작하고 일부 과정에 AI를 활용한 곡은 허용하되 AI 사용 사실을 표시할 방침이다.

더디코더(The Decoder)는 28일 비트포트가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비트포트는 AI 생성 음악을 가려내기 위해 파트너사 비트댑(Beatdapp)의 탐지 도구를 활용한다. 비트댑은 기존에 스트리밍 서비스의 사기 탐지 업무를 처리해 온 업체다.

탐지 도구는 음악이 업로드되는 과정에서 AI로 제작된 트랙을 걸러내며, 등록이 거부되면 권리자에게 알림이 전달된다. 다만 AI가 일부 사용됐더라도 곡의 대부분을 사람이 만들었다면 마켓에 올릴 수 있고, 해당 곡에는 AI 활용 표시가 붙는다. 전면 금지와 제한적 허용을 구분해 적용하는 방식이다.

비트포트가 실시한 이용자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60%가 DJ 세트에서 AI 음악을 틀지 않겠다고 답했다. 인간이 만든 음악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77%였으며, AI 음악을 세트에 포함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8%에 그쳤다. 아티스트에게 정당한 보상이 이뤄진다면 AI 음악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응답은 13%였다.

비트포트 최고경영자(CEO) 맷 그레일런(Matt Gralen)은 새로운 제작 기법이 전자음악을 처음부터 발전시켜 왔다면서도 사람을 돕는 도구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는 시스템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AI를 창작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음악과 인간의 역할이 거의 없는 음악을 같은 방식으로 취급할 수 없다는 취지다.

이번 조치는 음악 플랫폼에서 AI 생성물의 급증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의 하나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디저(Deezer)도 최근 AI 업로드 증가에 대응해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디저는 자사에 매일 업로드되는 음악의 거의 50%가 AI로 생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보기 (the-deco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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