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게이츠재단, 4년간 보건·교육 등에 2억달러 지원

앤트로픽(Anthropic)이 게이츠재단(Gates Foundation)과 손잡고 앞으로 4년간 글로벌 보건·생명과학·교육·경제적 이동성 관련 사업에 2억달러를 지원한다.

앤트로픽은 8월 28일 홈페이지에서 보조금과 클로드(Claude) 사용 크레딧, 기술 지원을 결합해 미국과 세계 각지의 협력 기관과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장만으로는 AI의 혜택이 충분히 미치기 어려운 분야에 지원을 확대하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지원의 가장 큰 비중은 저소득·중간소득 국가의 보건 성과 개선에 배정된다. 앤트로픽은 필수 보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인구가 약 46억명에 이른다며, 게이츠재단 등과 함께 백신·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고 각국 정부가 보건 데이터를 활용해 인력 배치와 공급망 관리, 감염병 발생 감시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보건 분야에서는 클로드가 다른 플랫폼과 도구에 직접 접근하도록 하는 커넥터와 의료 업무용 성능평가 기준, 평가 체계를 개발한다. 연구자와 개발자, 정부가 AI의 의료 관련 업무 수행 능력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전선 보건 인력과 환자가 진단·치료·의료 의사결정을 이해하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중점 대상 질환은 소아마비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자간전증·전자간증이다. 클로드로 백신 후보를 임상 전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계산 방식으로 선별해 초기 개발 기간을 줄이고, HPV와 자간전증 치료제 후보도 탐색할 계획이다. HPV는 매년 약 35만명의 사망을 유발하며 이 가운데 90%가 저소득·중간소득 국가에서 발생한다고 앤트로픽은 설명했다. 게이츠재단 산하 질병모델링연구소(IDM)와는 말라리아·결핵 치료제 배치에 활용되는 예측을 개선하고, 모델링 비전문가도 예측 결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클로드를 통합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미국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인도의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 튜터링·대학 진학 상담·교육과정 설계용 AI의 성능을 검증할 벤치마크와 데이터셋, 지식 그래프를 만든다. 관련 공공재 가운데 첫 결과물은 올해 안에 공개된다. 미국에서는 근거 기반 튜터링과 취업을 앞둔 학생을 위한 진로 안내 도구를, 아프리카와 인도에서는 기초 문해력·수리력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AI 앱을 개발한다. 이 작업은 글로벌 AI 학습 연합(GAILA)의 일부로 시작됐다.

경제적 이동성 사업은 소규모 농가 약 20억명의 소득 기반인 농업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둔다. 지역 작물 데이터셋과 농업용 성능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클로드를 농업 분야에 맞게 개선한 뒤 공공재로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학교와 직장 사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개인의 기술·자격 기록, 구직자와 재교육 대상자를 위한 진로 안내, 직업훈련과 고용 결과를 연결해 임금·취업 성과를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한다.

앤트로픽은 ‘유익한 배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비영리단체와 교육기관에는 클로드를 할인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AI가 이용자의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독립 연구자들을 위해 500만달러 규모의 별도 보조금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향후 협력 사업의 판단 과정과 성과, 클로드의 실제 활용 효과에 관한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원문 보기 (anthr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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