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엔스케일과 450억달러 AI 컴퓨팅 임대 계약 체결

앤트로픽(Anthropic)이 영국 AI 인프라 기업 엔스케일(Nscale)과 약 450억달러 규모의 AI 컴퓨팅 임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에 따른 컴퓨팅 용량은 2027년 말부터 앤트로픽의 AI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8월27일 거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블룸버그(Bloomberg)가 이 계약을 처음 보도했으며, 계약 기간은 6년이고 컴퓨팅 자원은 엔스케일의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주력 데이터센터에서 제공된다.

엔스케일은 2024년 설립된 기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과 이미 컴퓨팅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서는 엔비디아(Nvidia)의 차세대 칩 시스템 ‘베라 루빈’ 기반의 컴퓨팅 자원이 사용된다. 베라 루빈 시스템은 서로 협력해 작동하는 6개의 칩을 결합한 것으로, 현재 최첨단 칩 설계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계약은 앤트로픽이 최근 8개월 동안 AI 컴퓨팅 용량을 빠르게 늘려온 흐름의 연장선이다. 앤트로픽은 경쟁사, 특히 오픈AI(OpenAI)와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컴퓨팅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달 초에는 올해 1월 설립된 AI 클라우드 스타트업 볼타와 10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노르웨이 데이터센터에서 6년간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공급받기로 했다.

앞서 7월에는 AMD와 5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5월에는 스페이스X(SpaceX)와 대형 컴퓨팅 계약을 공개했으며, 이 계약은 스페이스X의 데이터센터 2곳에서 용량을 공급받는 방식이다. 보도된 계약 규모는 매달 12억5000만달러 상당의 컴퓨팅 용량이다.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와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의 경쟁 관계를 고려하면, 앤트로픽과 스페이스X의 협력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앤트로픽은 4월 아마존(Amazon)과의 협력도 확대해 5기가와트의 컴퓨팅 용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같은 달 구글(Google) 및 브로드컴과의 관계도 넓혀 전력 용량을 더 늘렸다. AI 컴퓨팅 확보 경쟁은 앤트로픽에 국한되지 않으며, 구글과 오픈AI, 메타(Meta) 등 주요 기업도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원문 보기 (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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