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제너럴 인튜이션(General Intuition)이 60억달러의 투자 전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신규 투자 유치를 협의하고 있다. 물리적 공간과 시간 속에서 움직이는 범용 AI 에이전트를 훈련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회사로, 이번 자금 조달에는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 포인트72 벤처스(Point72 Ventures), 세븐 세븐 식스(Seven Seven Six)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8월 25일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제너럴 인튜이션이 투자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투자자인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와 제너럴 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불과 몇 주 전 23억달러의 기업가치로 3억2000만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이번 라운드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초과 청약된 상태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제너럴 인튜이션은 조달 자금을 범용 모델의 성능을 높이고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시키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최고경영자(CEO) 핌 더 비테(Pim de Witte)가 운영하던 동영상 게임 클립 공유 플랫폼 메달(Medal)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초기 학습 데이터로는 메달에 축적된 수억 시간의 게임 플레이 기록과 이용자가 언제 어떤 버튼을 눌렀는지를 나타내는 ‘행동 라벨’을 활용했다. 게임 속 행동 기록을 통해 AI가 특정 작업의 수행법만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작업에도 대응하는 일반화 능력을 학습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코슬라 벤처스의 투자자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는 최근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행동 라벨이 AI 모델의 ‘직관’이 출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직관은 모델이 명시적으로 학습하지 않은 작업에도 지식을 확장해 적용하는 능력을 뜻한다. 제너럴 인튜이션은 게임 데이터로 시작한 모델을 실제 로봇의 움직임과 결합하는 방향으로 개발 범위를 넓히고 있다.
로봇 구현을 위한 컴퓨팅 수요가 커지면서 회사는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업체 코어위브(CoreWeave)와의 협력도 활용할 예정이다.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투자사다.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스페이스X 이후 이 회사가 투자하는 첫 AI 연구소가 될 수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다만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의 투자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테크크런치는 관련 문의를 보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