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코딩 에이전트의 장문 프롬프트 대신 의사코드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실제 코드를 생성하는 실험적 편집기 ‘허자(Huzzah)’가 제안됐다. 이 방식은 사용자가 원하는 동작을 명령문으로 길게 설명하는 대신 선언형 의사코드로 작성하고, 파일 변경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소스 코드를 다시 생성하는 접근이다.
제안은 8월 21일 개발자 사이트에 게시된 글을 통해 공개됐다. 게시된 설명에 따르면 2026년 초 코딩 에이전트가 사람이 코드를 직접 작성하지 않아도 될 만큼 개선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장문 영어로 코드 변경 사항을 설명해야 하는 부담과 결과물에 대한 통제력 부족이 문제로 떠올랐다.
허자는 이 문제의 대안으로 프롬프트의 성격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코딩 에이전트의 프롬프트가 장문이고 명령형이며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반면, 허자는 프롬프트를 의사코드로 작성하고 선언형으로 표현하며 파일에 지속해서 남겨두는 구조다. 사용자는 코드를 모두 직접 작성하지 않으면서도 프로그램의 의도와 변경 내역을 더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시로 제시된 것은 ‘피즈 버즈’ 프로그램이다. 기존 방식에서는 100회 반복하면서 3으로 나누어떨어지면 ‘fizz’, 5로 나누어떨어지면 ‘buzz’, 두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 ‘fizz buzz’를 출력하라고 채팅창에 입력한다. 반복 횟수를 입력값으로 바꾸려면 후속 메시지를 다시 보내 원하는 수정을 설명해야 한다.
허자를 사용할 때는 fizz_buzz.hz 파일을 만들고 원하는 동작을 의사코드 형태로 적는다. 파일을 저장하면 허자가 이를 바탕으로 실제 코드를 자동 생성한다. 이후 의사코드를 수정해 저장하면 허자는 변경분(diff)을 포착해 이를 대규모언어모델(LLM)에 프롬프트로 전달하고, 영향을 받은 소스 코드만 다시 생성한다. 게시된 장문 프롬프트보다 의사코드가 더 짧고 읽기 쉽다는 점을 장점으로 제시했다.
다만 허자는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은 아니다. 일부 예외가 있으며, 현재 적극적으로 개발 중인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소스 코드와 설치 안내는 게시글을 통해 제공되며, 제안자는 사용자가 직접 실행해보고 의견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