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램프 고객사 유료 AI 시장서 앤트로픽 추격

오픈AI(OpenAI)가 미국 기업의 AI 유료 사용 비중에서 앤트로픽(Anthropic)을 추격하고 있으며, 최근 성장 속도는 앤트로픽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램프 고객사 기준 시장 점유율에서는 앤트로픽이 여전히 오픈AI를 웃돌고 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8월 21일 기업용 신용카드·비용관리 업체 램프(Ramp)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램프 자료는 자사 결제대금 지급 및 법인카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국 기업 7만곳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이들 기업은 램프를 통해 수십억달러를 지출한다. 실리콘밸리 기업의 이용 비중이 높은 서비스인 만큼 기술업계가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돼 있다.

램프의 유료 기업 고객 가운데 앤트로픽은 지난 5월 41%의 점유율로 39%의 오픈AI를 처음 앞섰다. 오픈AI는 이후 선두를 되찾지 못했으며, 7월 기준 앤트로픽의 점유율은 거의 44%, 오픈AI는 거의 40%로 집계됐다. 램프는 실제 지출액은 공개하지 않고 각 회사가 차지하는 비율만 제시했다.

램프 경제학자 아라 카라지언(Ara Kharazian)은 최근 자료를 보면 3분기 들어 현재까지 이 고객군에서 오픈AI의 성장 속도가 앤트로픽보다 빠르다고 X에 적었다. 그는 오픈AI의 새 모델인 GPT-5.6 솔(Sol)이 개발자 사이에서 점점 더 많이 선택되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3분기가 아직 한 달 남아 있어 이 추세가 다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카라지언은 앤트로픽의 페이블 5(Fable 5)가 가격과 규제에 따른 데이터 보관 요건 때문에 도입과 실제 활용에서 실망을 줬다고 주장했다. 페이블은 일반 챗봇보다 특정 용도에 맞춘 고가 모델군으로, 단순히 오픈AI 모델과 일대일로 비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앤트로픽은 페이블 이용자에게 데이터를 30일간 보관해야 한다고 안내하면서 반발을 산 바 있다.

이번 자료는 전체 기업용 AI 시장을 뜻하지 않는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x) 등 다른 비용관리 업체를 이용하는 대기업은 조사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업 고객이 새 모델 출시와 조건 변화에 따라 두 회사 사이를 오가는 흐름은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테크크런치의 분석이다. 이는 기업용 AI 지출이 한 서비스에 오래 고정되는지에 대해 두 회사와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변동성을 보여준다.

한편 램프 고객 가운데 AI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는 기업의 비율은 전체 시장 점유율 경쟁과 별개로 계속 상승했다. 해당 비율은 3월 50%를 넘어선 뒤 7월에는 거의 56%까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 기업 매출을 늘릴 여지가 있다.

원문 보기 (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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