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azon)이 미국 내 호환 파이어 TV(Fire TV) 기기 전체에 AI 음성 비서 알렉사+(Alexa+)를 프라임(Prime)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무료로 제공한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8월 20일 아마존이 기존 유료 서비스였던 알렉사+를 호환 기기에 자동 적용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별도 앱을 내려받거나 구독을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대상 기기는 현재 세대 아마존 파이어 TV 스틱, 파이어 TV 큐브, 아마존 엠버 스마트 TV와 알렉사+를 내장한 하이센스(Hisense)·파나소닉(Panasonic) 등 다른 스마트 TV다. 미국에서 제공되는 기능에는 대화형 검색, 스마트홈 제어, AI 기반 추천이 포함된다.
알렉사+는 그동안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 아닌 이용자에게 월 19.99달러를 받았으며, 지난해 가을 아마존이 공개한 신형 파이어 TV 기기에서 먼저 제공됐다. 이제 모든 호환 기기가 알렉사+로 전환되면서 프라임 가입 여부에 따른 이용료 차이가 사라진다.
아마존의 결정은 AI 서비스를 소비자 전자기기에 기본 탑재하거나 기존 기능을 자동 업그레이드하는 업계 흐름에 따른 것이다. 구글(Google)은 올해 초 구글 TV에 제미나이(Gemini)를 적용해 단순 검색을 대화형 AI 방식으로 바꿨고, 로쿠(Roku)도 지난해 음성 비서를 AI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아마존은 이용자 반응을 보여주는 지표로 알렉사+ 이용자가 기존 알렉사를 사용할 때보다 파이어 TV에서 거의 2배 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프로그램 제목을 직접 말하지 않고도 ‘평점이 높은 스릴러’나 ‘여성 주인공이 강한 역사 드라마’처럼 주제·연령·인기도를 기준으로 작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알렉사+는 스마트홈 관리에도 활용된다. 이용자는 TV 화면에서 링(Ring) 카메라 영상을 확인하고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다만 AI 기능이 TV 시청 방식을 바꾸는 것이 소비자에게 긍정적인지는 별도 논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