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년이 챗GPT로 가족 살해 판타지 검색 후 살인

챗GPT를 활용해 가족 살해와 관련된 ‘판타지’ 검색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 17세 소년이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로 법정에 출석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매사추세츠주 콩코드 지역에서 8월 14일(현지시간) 열린 기소인부절차에서 드러났다. 미들섹스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이 소년 아르준 아라빈드(17)가 인터넷과 챗GPT를 이용해 가족 살해를 다룬 이론적 아이디어나 판타지 이야기의 검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아르준이 8월 12일 가족이 거주하는 집 안에서 어머니 수다 벤카테산(45)과 14세 남동생 시다르스 아라빈드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수사 착수의 계기가 된 것은 8월 12일, 가정교사가 집에 방문했지만 “거주자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방검찰청은 아버지가 이날 오전 아내와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뒤 출근했고, 이후 경찰에 연락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오후 6시30분 무렵 주택에서 두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남동생의 시신은 1층에서, 어머니의 시신은 지하에서 각각 발견됐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온라인 활동을 토대로 마리안 라이언 미들섹스카운티 지방검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아르준이 최근 인터넷과 챗GPT를 사용해 자신의 가족 살해와 관련된 이론적 아이디어나 판타지 스토리를 검색했다”고 말했다. 라이언은 아르준이 가족 구성원의 죽음을 ‘판타지 소설’ 형태로 계획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검찰은 사망 원인과 관련해 아직 공식 감식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전 위즈먼 검사는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를 보면 두 사람 모두 어떤 방식으로든 둔기로 인한 외상이 사용된 것이 분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신 발견 당시 아르준과 어머니의 차량(2014년식 그린 혼다 어코드)도 집에서 사라졌다고 했다.

이후 사건은 13마일(약 21km) 떨어진 웨일랜드에서 이어졌다. 이른 8월 13일 주차장에서 경보가 울려 차량을 추적한 끝에 경찰은 8월 13일 오전 약 3시40분께 어머니의 차 안에서 아르준을 발견해 체포했다. 검찰은 차량에서 범행 현장과 대응되는 증거가 회수됐다고 말했다.

아르준은 살인 2건, 가정 또는 가족 구성원에 대한 폭행 및 배터리 2건, 폭행 및 배터리 2건, 무단 사용 및 자동차 절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가디언은 챗GPT의 모회사인 오픈AI에 의견을 요청했다.

원문 보기 (theguard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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