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 안 쓴다” 바이트댄스 장이밍, AI 모델 ‘증류’ 금지 지시

중국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과정에서 타사 모델의 출력 데이터를 활용하는 ‘증류(Distillation·성능이 뛰어난 타사의 선도적 AI 모델 출력값을 활용해 소형 모델을 빠르게 학습시키는 기법)’를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8월 5일 전했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당장 경쟁사보다 성능이 뒤처지더라도 편법은 피하겠다는 뜻이다. 바이트댄스는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을 보유한 중국 최대의 빅테크 기업이다.

자체 모델 구축 위해 단기 성과 포기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은 지난달 열린 사내 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AI 모델 고도화를 위한 방편으로 증류(에 의존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장이밍 창업자는 1983년생으로 바이트댄스를 창업해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일군 경영자다. 그가 이끄는 AI 연구 전담 시드(Seed) 팀은 주력 모델인 ‘두바오(Doubao)’를 타사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기초부터 직접 구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국 내 경쟁사들과의 단기적인 성능 격차가 벌어지더라도 이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IP 검증 강화 및 창업자의 기술 관여

이러한 독자 노선은 지식재산권(IP·Intellectual Property·기술 및 창작물에 대한 법적 권리) 규제가 강화되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훈련 데이터의 출처와 정통성이 명확할수록 향후 법적 분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이밍 창업자는 수년간 대외 활동을 자제해 왔지만 내부적으로는 시드 팀의 핵심 기술 검토에 참관하며 AI 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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