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Amazon)이 인공지능(AI·인간의 학습 및 추론 능력을 컴퓨터로 구현한 기술) 수요 폭발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약 4110조 원)를 돌파했다.
아마존의 이번 주가 상승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2분기 실적 발표와 클라우드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끌었다. 아마존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2006억 1000만 달러(약 274조 8367억 원)로 시장 전망치인 1964억 7000만 달러(약 269조 1639억 원)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기업이 거둔 순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 역시 1.97달러(약 2698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82달러(약 2493원)를 가볍게 넘어섰다.
2026년 자본지출 2200억 달러로 상향… “2027년까지 공급 부족 지속”
아마존의 핵심 수익 창출원인 아마존웹서비스(AWS·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422억 달러(약 57조 814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인 405억 4000만 달러(약 55조 5398억 원)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제프 베이조스의 뒤를 이어 아마존 수장에 오른 인물이다. 재시 CEO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AI 인프라 구축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2026년 자본지출(Capex·장비나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입하는 설비투자 비용) 전망치를 기존 2000억 달러에서 2200억 달러(약 301조 4000억 원)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재시 CEO는 “투자금을 대폭 증액했음에도 불구하고 2026년 한 해 동안 몰려드는 AI 수요를 온전히 충족하기에는 컴퓨팅 용량이 부족할 것”이라며 “이 같은 공급 부족 현상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며 이미 2028년을 목표로 한 예약 수요도 놀라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빅테크 ‘AI 카펙스 경쟁’ 격화… 승자와 패자 갈려
빅테크 기업 간의 AI 인프라 투자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부문인 아주(Azure) 매출은 회계연도 4분기 기준 43% 증가했고,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82% 폭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와 투자자들은 빅테크 기업들이 AI 설비투자를 줄이지 않고 오히려 늘리는 모습에 기술주 시장 전체로 온기가 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AI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별 재무 성과는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강한 잉여현금흐름(FCF·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 중 설비투자 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남은 현금)을 바탕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반면, 테슬라와 알파벳은 지난 분기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기록했다. 메타 역시 잉여현금흐름이 91% 폭락하는 등 AI 인프라 구축 비용 부담이 커졌다.
Q&A: 기사로 읽는 AI 이슈 분석
Q1. 아마존의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가 갖는 주요 의미는 무엇인가요?
A1. 아마존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에 이어 미국 증시 사상 다섯 번째로 ‘3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음을 뜻합니다. AI 기술에 투입된 천문학적인 자본이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실제 클라우드 실적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시장이 인정한 결과입니다.
Q2. 아마존의 2026년 2분기 실적 성과는 어떠했나요?
A2. 매출은 2006억 1000만 달러(약 274조 8367억 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97달러를 기록해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습니다. 핵심인 AW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급증한 422억 달러(약 57조 8140억 원)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Q3. 아마존이 2026년 자본지출(Capex)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3. 폭증하는 AI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AI 서버 구축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를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 2000억 달러에서 2200억 달러(약 301조 4000억 원)로 200억 달러 증액했습니다.
Q4. 앤디 재시 CEO는 AI 컴퓨팅 인프라 공급 상황을 어떻게 전망했나요?
A4. 2200억 달러로 투자를 늘렸음에도 2026년 전체 AI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인프라 용량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러한 공급 부족 현상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며, 2028년 예약 수요 역시 대단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Q5.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AI 투자 재무 결과는 어떻게 갈리고 있나요?
A5.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력한 클라우드 매출을 기반으로 현금창출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테슬라와 알파벳은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기록했고 메타는 잉여현금흐름이 91% 급감하는 등 기업별 승패가 차별화되는 양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