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클라우드 업체 램다(Lambda)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최대 40억달러를 조달한다. 투자 전 기업가치는 145억달러로 제시됐으며, 이번이 2027년 IPO 전 마지막 비공개 투자 라운드가 될 수 있다고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10월 7일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을 인용해 보도했다.
램다 투자 유치와 수주 잔고
코아튜 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와 블랙스톤(Blackstone)이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입수한 투자자 서한에 따르면 램다의 수주 잔고는 6월 150억달러에서 9월 500억달러로 늘었다. 다만 증가분 350억달러 대부분은 앤트로픽(Anthropic)이 8월 말 램다와 체결한 계약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잔고 증가가 여러 고객의 수요 확대를 뜻한다기보다 대형 계약 한 건에 크게 기대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램다의 기업가치는 2025년 투자 유치 때보다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수주 잔고 증가분이 앤트로픽의 350억달러 약정에 집중돼 있어, 투자 판단에는 앤트로픽이 계약에 따른 비용을 계속 지급할 수 있는지가 영향을 줄 수 있다. 원문은 램다의 가치가 앤트로픽의 지급 능력에 상당 부분 기대고 있을 가능성을 짚었다.
데이터센터 투자와 IPO 준비
다만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GPU 용량을 제공하는 업체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특히 주요 AI 연구소와 대규모 계약을 맺은 사업자가 투자 대상으로 거론된다. 램다 같은 네오클라우드 업체에는 수요 자체보다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이를 공급하는 데 드는 비용이 과제로 제시됐다. 데이터센터 건설은 대체로 부채 조달에 의존하며, 램다는 지난주에도 10억달러를 추가로 조달했다. 대출기관은 자금을 제공할 업체와 조건을 더 까다롭게 고르고 있다.
이번 조달은 향후 IPO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될 수 있고, 상장 뒤 공적 시장의 감시를 받기 전에 램다가 자금을 확보하는 효과도 낸다. 램다는 당초 올해 상장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일정을 늦춰 2027년 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상장할 경우 엔비디아(Nvidia)의 지원을 받은 네오클라우드 업체인 코어위브(CoreWeave), 네비우스(Nebius)와 함께 데이터센터 확장에 주식시장 자금을 활용하는 기업군에 합류하게 된다. 영국 네오클라우드 업체 엔스케일(Nscale)은 지난달 IPO를 신청했으며 곧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램다와 코아튜, 블랙스톤은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