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커넥트서 카메라 없는 AI 안경·피닉스 공개할 듯

메타(Meta)가 9월 23일 연례 행사 ‘커넥트’에서 카메라 없는 AI 안경과 혼합현실 헤드셋 ‘피닉스’를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행사는 AI와 하드웨어, 메타버스 전반을 다루는 자리로 열린다.

엔가젯은 9월 19일 메타가 오는 23일 오후 4시(미국 태평양시간·동부시간 오후 7시)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최고경영자의 기조연설로 커넥트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다음 날에는 오전 10시부터 개발자 세션과 ‘개발자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행사가 이어진다.

카메라 없는 AI 안경과 차세대 라인업

메타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카메라 없는 안경은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될 수 있으며, 카메라 대신 마이크를 추가해 AI 비서와 대화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카메라를 없애면 안경을 더 얇게 만들 수 있고 일반 안경에 가까운 외관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제품을 둘러싼 사생활 침해 우려와 ‘크립 글라스’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LED 불빛을 조작하고 타인을 괴롭히는 영상을 게시하는 사람들을 단속하는 데도 나섰다.

레이밴(Ray-Ban)은 최근 메타 브랜드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이것이 카메라 없는 안경인지, 지난해 공개된 2세대 제품의 후속인 3세대 모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양쪽 렌즈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차세대 제품도 개발설이 있지만, ‘하이퍼노바 2’로 불린 기기가 이번 행사에 등장할지는 불투명하다. 메타의 앤드루 보즈워스(Andrew Bosworth) 최고기술책임자는 최근 논란과 관련해 커넥트에서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피닉스 헤드셋과 AI 에이전트

혼합현실 헤드셋 ‘피닉스(Phoenix)’도 주요 관심 대상이다. 호라이즌OS(HorizonOS) 업데이트에서 유출된 이미지에는 고글에 가까운 얇은 기기와 별도 장치인 퍽에 케이블로 연결되는 구조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전용 컨트롤러 대신 손과 눈 움직임을 추적하는 방식이 거론되며, 퀄컴(Qualcomm)이 올해 공개한 혼합현실용 스냅드래곤 리얼리티 엘리트 칩을 탑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새 헤드셋에 맞춘 호라이즌OS 기능과 콘텐츠도 공개될 수 있다. 메타가 가상현실 스튜디오를 잇달아 정리한 만큼 대형 게임 발표보다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오리온(Orion) 시제품에서 2년 전 처음 선보인 홀로그램 아바타와 퀄컴이 해당 칩의 장점으로 강조한 사실적인 아바타 기술, 메타버스 구상도 소개 대상이 될 수 있다.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메타의 최고기술책임자 아바타가 기조연설에 등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AI 부문에서는 메타의 슈퍼인텔리전스 조직에서 새로운 AI 출시가 잇따른 뒤 처음 열리는 커넥트인 만큼 새 발표가 예상된다. AI 에이전트 ‘뮤즈(Muse)’의 안경 지원 기능과 작동 방식, 카메라 안경 생태계에 외부 개발자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메타는 지난해 카메라 안경용 앱을 발표했지만 생태계 확대 속도는 제한적이었고, 올해 초에는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전용 앱 개발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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