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물리 AI용 음향 시뮬레이션 확대에 1800만달러 투자 유치

트레블 테크놀로지스(Treble Technologies)가 물리 AI용 음향 시뮬레이션 기술을 확대하기 위해 18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A-2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로 누적 투자금은 3600만유로가 됐다.

테크 전문 매체 테크유(tech.eu)는 9월 17일 트레블이 팔라딘 캐피털 그룹(Paladin Capital Group)이 주도한 투자 라운드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기존 투자자인 콤파스 벤처스(KOMPAS VC), 프룸타크 벤처스(Frumtak Ventures), 유럽혁신위원회 펀드(EIC Fund)도 참여했다.

트레블의 음향 시뮬레이션 기술

트레블의 플랫폼은 물리학 기반 음향 모델링과 디지털 트윈, 합성 데이터 생성을 결합해 소리가 실제 공간에서 이동하는 방식을 재현한다. 서로 다른 방 구조와 소재, 차량, 기기, 스피커, 주변 소음 환경을 가상으로 구성해 제품이나 AI 모델이 실제 사용 조건에서 어떻게 작동할지 물리적 시제품 제작이나 대규모 녹음 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개발팀은 이 플랫폼을 이용해 라벨이 붙은 오디오 데이터를 만들고, 재현하기 어려운 상황을 시험하며, 통제된 조건에서 제품 구성을 비교할 수 있다. 배경 소음과 잔향, 방의 형태, 마이크와 기기의 위치가 달라지는 환경을 모델링할 수 있고, 웨어러블과 헤드마운트 기기,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처럼 이동하는 장치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트레블은 시제품 시험과 오디오 데이터 수집에 걸리는 시간을 수개월에서 수일로 줄이는 한편, 오디오 AI 모델의 성능과 견고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음성 인터페이스와 물리 AI 확대

이번 투자는 음성과 소리가 사람과 지능형 기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로 중요해지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물리 AI와 월드 모델 개발이 주로 시각과 촉각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음성을 활용하는 시스템은 주변 소음과 공간 구조, 기기 배치가 바뀌는 상황에서도 소리를 인식하고 해석해야 한다. 실험실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한 모델이 잔향이나 낯선 물리적 환경에서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 실제 조건을 반영한 학습·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핀누르 핀드(Finnur Pind) 트레블 공동창업자 겸 CEO는 음향적으로 복잡한 현실 세계에서 음성·소리 기반 제품을 개발하려면 다양한 조건을 확장성 있게 모델링하고 시험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핀드 CEO는 트레블의 기술이 제조업체가 이러한 조건을 확장성 있게 모델링하고, 학습·시험 데이터를 생성하며, 제품이 최종적으로 사용될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새 투자금은 시뮬레이션 및 합성 데이터 플랫폼을 추가로 개발하고 음향 기능을 갖춘 소비자용·기업용 제품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쓰인다. 트레블은 음성·오디오가 지능형 기기에 더 널리 통합될 것으로 보고 물리 AI 분야에 대한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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