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데이터센터 사업 총괄 크리스 말론 퇴사

오픈AI(OpenAI)의 데이터센터 사업을 총괄하던 크리스 말론이 회사를 떠나면서 고위 임원 이탈 행렬에 합류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인용해 말론이 지난주 오픈AI를 퇴사했다고 전했다. 말론은 메타(Meta)에서 약 5년, 구글(Google)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뒤 지난해 3월 오픈AI에 합류했으며, 재임 기간은 1년 반가량에 그쳤다.

말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원한 5억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Stargate Project)가 출범한 직후 오픈AI에 들어왔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한 이 사업에는 오라클(Oracle), 엔비디아(Nvidia), 소프트뱅크(SoftBank),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함께 오픈AI가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퇴사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오픈AI는 테크크런치에 인프라 조직을 최근 개편해 업무의 규모와 속도를 뒷받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부문에 경험이 풍부한 팀과 명확한 리더십, 계획을 실행할 기술 전문성이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조직 개편 과정에서 말론은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대신 사친 카티 오픈AI 부사장에게 보고하게 됐고, 카티 부사장이 해당 조직의 지휘를 맡았다.

현재 데이터센터 전략에는 우데이 루다라주 데이터센터팀 책임자, 브렌트 메이요 데이터센터 구축·납품 프로그램 책임자,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업계 경력을 가진 스파스 라자로프 데이터센터 엔지니어링 총괄 등이 관여하고 있다. AI 업계 전반에서 인프라 확충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전략 책임자는 AI 연구소에서 가장 주목받는 직책 중 하나로 꼽혀 이번 이탈이 특히 눈에 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오픈AI의 2026년 이탈 건수를 13건으로 집계했다. 최근 한 달 사이에도 여러 명이 회사를 떠났으며, 7월에는 윤리 책임자 클로에 바칼라가 퇴사했고, 지난주에는 재앙적 위험을 평가하던 대비태세팀도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의 이미지 생성기 소라(Sora) 전 책임자 빌 피블스는 프로젝트 종료 뒤 회사를 떠났고, 최고마케팅책임자 케이트 라우치도 건강상의 이유로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원 교체도 이어졌다. 약 2주 전에는 취임 8개월 만에 최고매출책임자 데니스 드레서가 교체됐고, 이틀 전에는 장수 임원이자 전 최고운영책임자였던 브래드 라이트캡이 회사를 떠났다. 라이트캡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약 한 달 앞서서는 사실상 2인자였던 피지 시모가 만성질환 회복을 위해 직책에서 물러났으며, 현재는 자문역으로 회사에 남아 있다.

그렉 브록먼 공동창업자는 자사에 쏠린 관심 때문에 모든 퇴사가 다른 기업보다 면밀하게 scrutinized된다고 토로하며 인재 이탈의 의미를 축소하려 했다. 그러나 고위급 인사 유출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오픈AI의 기업가치와 수익성에 대한 의문을 키우고 있다. 올해로 예상됐던 상장은 2027년으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고, 막대한 투자 규모에 비해 수익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원문 보기 (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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