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데이터센터 유치 지지하며 건설 중단 결정 비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지 않거나 건설을 중단한 지역·주 정부의 결정을 "실수"라고 비판하며 관련 사업 확대를 지지했다. 실리콘앵글(SiliconANGLE)은 8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 변호사 마이클 코언(Michael Cohen)이 진행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뷰는 지난 수요일 녹음돼 일요일 방송됐으며 데이터센터 외 다른 현안도 다뤘다. 최근 AI 인프라 사업은 환경 영향과 전기요금, 전력망 안정성에 미칠 우려로 감시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일부 지방정부와 주 정부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거나 신규 사업을 제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솔직히 데이터센터를 받아들이지 않는 지역사회는 실수하는 것"이라며 "데이터센터를 원하는 지역사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가 일자리와 막대한 세수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다만 데이터센터 사업은 장기 고용보다 건설 기간에 임시 일자리를 훨씬 많이 만드는 구조다.

오픈AI 그룹 PBC(OpenAI Group PBC)가 미국 오하이오주에 추진하는 캠퍼스는 6년 동안 건설 일자리 3만5000개를 만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가 가동된 뒤 장기 고용 인력은 약 2500명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기업들의 전력 확보 노력에 대해서도 "자체 발전소를 만들고 있다"며 대규모 발전 설비 건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7월 데이터센터 발전소를 산성비 프로그램의 대기질 요건 일부에서 제외했다. 당국은 이 조치가 기업에 AI 시설을 어디에, 얼마나 빠르게 지을지 더 큰 유연성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하이오 캠퍼스에는 건설 비용 330억달러 규모의 전용 발전소가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며, 오픈AI는 송전선과 관련 인프라에 40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는 루이지애나주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에 건설할 발전소 수를 3개에서 10개로 늘렸고, 이 시설에는 10기가와트 규모의 컴퓨팅 장비가 들어설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가 방송된 지 몇 시간 뒤 그레그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이 전력망 문제를 사실상 자초했다며 반발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벗 주지사는 수 주 전 텍사스의 신규 데이터센터 사업을 일시 중단하면서 전력망 신뢰성 저하 우려를 이유로 들었다. 뉴욕주는 7월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를 시행한 첫 주가 됐고, 펜실베이니아주도 최근 AI 사업에 환경 관련 요건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일자리·세수 효과와 환경·전력망 부담을 둘러싼 주 정부와 지역사회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원문 보기 (siliconan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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