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2분기 매출 18%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확대됐다

오픈AI(OpenAI)의 2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18% 증가한 67억달러로 집계됐지만 영업손실은 123억달러로 커졌다. 앤트로픽(Anthropic)이 같은 기간 매출 116억달러와 5억59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대조되면서 기업공개(IPO)를 앞둔 오픈AI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픈AI의 2분기 매출은 1분기 57억달러에서 67억달러로 늘었다. 반면 영업손실은 93억달러에서 123억달러로 확대돼 매출보다 손실 증가폭이 컸다. 실리콘앵글(SiliconANGLE)은 8월 19일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보도를 인용해, 이 수치가 오픈AI 재무 상황을 아는 익명 소식통을 통해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실적은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IPO를 앞두고 공개됐다. 앤트로픽은 하루 전 2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50% 이상 늘어난 116억달러에 이르렀고, 처음으로 5억59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다만 비상장사인 앤트로픽은 영업이익 산정 방식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챗GPT(ChatGPT)의 선점 효과와 높은 브랜드 인지도로 오픈AI가 앞선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챗GPT의 성장세가 정체된 반면 앤트로픽은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확산시켰다. 오픈AI는 사업용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로 중심축을 옮기면서 고위 임원들을 잇달아 내보냈고, 최고수익책임자 데니스 드레서(Denise Dresser)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났다. 앞서 최고운영책임자 브래드 라이트캡(Brad Lightcap)과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의 후계자로 거론됐던 피지 시모(Fidji Simo)도 이탈했다.

오픈AI는 AI 붐을 뒷받침하기 위해 약 18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컴퓨팅 업체들과의 대규모 계약에 자금을 투입해 왔다. 이 계약들은 엔비디아(Nvidia), 오라클(Oracle) 등 기술기업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오픈AI가 계약상 비용을 감당하려면 연간 매출 수천억달러를 창출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성장 목표나 지급 의무를 충족하지 못하면 관련 기업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오픈AI는 7월 새 모델 출시 이후 성장률이 빨라졌다고 투자자들에게 비공개로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챗GPT와 코딩 도구 코덱스(Codex), AI 기반 웹브라우저를 통합한 ‘슈퍼 앱’도 내놓고 신규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 창업자 3명 중 한 명인 그레그 브록먼(Greg Brockman) 사장은 제품과 사업 개발에 다시 깊이 관여하고 있다. 그러나 수억명의 무료 이용자를 사실상 보조하고 최신 모델 가격을 낮춘 데다, 기업들이 중국산을 포함한 저가 오픈소스 모델로 이동하면서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원문 보기 (siliconan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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