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강력한 ‘오픈웨이트’ AI 모델 확산을 놓고 미국 실리콘밸리와 워싱턴 정가가 안보 위협과 산업 기회 사이에서 갈라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인 레스트오브월드(Rest of World)는 미국 내에서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을 둘러싼 찬반이 기업과 정치권의 동맹, 공개서한, 소셜미디어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요 AI 기업들은 핵심 모델을 비공개 소스 형태로 유지해왔지만, 중국 AI 연구소들은 글로벌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오픈웨이트 모델을 공개하며 성능을 키워가고 있다. 문샷AI(Moonshot)의 오픈웨이트 모델 ‘키미 K3’(Kimi K3)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지능 지표에서 4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일부는 중국 기업이 ‘밀수 칩’과 증류(아메리카 모델 출력으로 학습)를 통해 강력한 모델을 만든다고 주장하거나,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한 강력 모델이 보안 위험을 키운다고 경고한다. 반대로 비용 부담이 커진 미국 개발자와 기업 일부는 중국 모델을 단순 작업에 우회 투입해 비용을 줄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엔비디아(Nvidia)는 오픈웨이트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지에 나선 인물로 거론됐다. 7월 24일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X에서 오픈 모델 확대가 AI 경제 접근성을 넓힌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올렸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메타(Meta)도 참여했다고 보도됐다. 오픈AI(OpenAI)도 이 서한에 서명했으며, 샘 올트먼 CEO는 ‘오픈소스와 독점 모델 모두에서 미국이 AI에서 이기길 바란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반대 측에서는 앤트로픽(Anthropic)이 중국 AI에 대한 더 강한 제한을 촉구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로 보도된 관계자는 중국이 모델을 군사적 우위나 억압에 활용할 수 있고, 오픈웨이트 모델은 가드레일 적용이 어렵다며 사이버·생물 공격에도 악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