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가 인공일반지능(AGI)을 둘러싼 안전·거버넌스·위험을 다루는 학제간 연구 플랫폼인 딥마인드 연구소를 설립했다. 기술 연구자뿐 아니라 예술·인문학·정책 분야 전문가와 과학계가 참여해 AGI의 통제와 사회적 영향을 논의하는 구조다.
AGI 안전·거버넌스 다루는 딥마인드 연구소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는 구글(Google)과 세계 과학계 연구자들을 딥마인드 연구소(DeepMind Institute·DMI)에 모아 AGI 관련 연구와 논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구 주제는 AGI의 안전성과 거버넌스, 사이버 공격과 통제 상실 같은 위험이다. 연구소 설립 소식은 더디코더가 9월 17일 보도했다.
연구소 공동 책임자는 셰인 레그(Shane Legg), 제임스 마니카(James Manyika), 노벨상 수상자인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다. 이들은 AGI에 대한 답이 기술자만의 몫이 돼서는 안 되며 예술·인문학·정책 분야의 관점도 함께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DMI는 AGI를 둘러싼 학제간 연구와 논의를 진행하는 플랫폼으로 제시됐다.
AGI의 정의는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딥마인드는 AGI를 인간 두뇌의 모든 인지 능력을 갖춘 시스템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현재 AI 시스템은 간단한 과제에서 실패하고 창의성도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허사비스는 AGI가 수년 안에 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레그는 최근 AGI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시스템이 2028년까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픈AI(OpenAI)는 AGI를 경제적 가치 창출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으며, 샘 올트먼(Altman) CEO는 AGI가 올해 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으로 소개됐다.
AGI와 초인공지능의 구분
DMI가 다루는 AGI는 인간의 인지 능력 전반을 수행하는 수준의 인공지능을 뜻한다. 반면 인공초지능(ASI)은 모든 측면에서 인간을 훨씬 뛰어넘는 시스템을 가리키며, AGI와 같은 개념은 아니다. 다만 AGI가 ASI로 이어지는 데 필요한 단계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구분은 기술 발전의 속도뿐 아니라 안전장치와 통제 체계를 어느 시점에 마련해야 하는지를 논의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구글 딥마인드는 AGI의 도래 시점을 단정하지 않았지만, 연구소 출범을 통해 관련 논의를 기술 영역 밖으로 확장했다. 현재 알려진 내용은 AGI의 안전·거버넌스·위험을 놓고 구글 딥마인드와 구글, 외부 과학계가 학제간 협력에 나선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