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 광고 플랫폼 확장해 기업 후원 에이전트 시험

오픈AI(OpenAI)가 챗GPT(ChatGPT) 광고를 본 이용자가 기업 후원 AI와 대화할 수 있는 ‘스폰서드 에이전트(Sponsored Agents)’를 미국 일부 광고주와 시험한다. 오픈AI는 9월 16일 회사 블로그에서 광고 제작·관리 도구와 기업용 연동 기능을 함께 공개하며 AI 기반 광고 플랫폼 구축 계획을 제시했다.

챗GPT 광고에 기업 후원 에이전트 도입

스폰서드 에이전트는 챗GPT에서 광고를 클릭한 이용자가 선택하면 시작되는 별도 대화 기능이다. 이용자는 광고에 나온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해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후속 질문을 할 수 있으며, 구매나 문의를 결정하면 기업 웹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다. 해당 대화에는 기업이 후원한 에이전트라는 표시가 붙고, 챗GPT의 독립적인 답변 및 이용자가 처음 시작한 대화와도 분리된다. 현재 미국의 일부 광고주를 대상으로 시험이 진행 중이다.

광고주를 위한 기능도 추가됐다. 광고주는 챗GPT의 애즈 매니저 플러그인에서 자연어 프롬프트를 입력해 웹사이트나 광고 기획서를 캠페인으로 전환하고, 캠페인을 만들거나 수정·분석할 수 있다. 성과를 파악하고 다음 조치에 대한 제안도 받을 수 있다. 애즈 매니저 안에서는 광고주의 랜딩 페이지와 캠페인 목표를 바탕으로 광고 문구와 이미지를 제안하며, 광고주는 이를 검토하고 수정한 뒤 캠페인에 넣을지 결정한다. 기존 제목과 설명을 대화 맥락에 맞게 바꾸고 이용자가 선호하는 언어로 자동 번역하는 AI 기반 문구 맞춤 기능은 광고주가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허브스팟·쇼피파이로 광고 관리 확대

오픈AI는 새로운 광고 채널을 도입하기 위해 기업이 기존 업무 방식을 다시 구축할 필요가 없도록 고객관계관리(CRM) 업체 허브스팟(HubSpot)과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Shopify)를 첫 연동 파트너로 정했다. 허브스팟에서 고객을 관리하는 기업은 챗GPT 광고 계정을 연결해 광고를 만들고 성과를 추적하며, 허브스팟의 고객 맥락을 활용해 잠재 고객 후속 대응까지 할 수 있다. 미국의 쇼피파이 판매자는 쇼피파이 앱스토어의 챗GPT 광고 앱으로 캠페인을 만들고 관리할 수 있다. 쇼피파이 카탈로그를 통해 상품 정보가 이미 연동돼 있어 광고 실행과 성과 추적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쇼피파이 앱은 챗GPT 광고가 제공되는 시장에서 9월 23일부터 국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발표에는 스폰서드 에이전트의 미국 내 시험, 광고 제작 보조, 자연어 기반 캠페인 관리, CRM·전자상거래 도구 연동이 포함됐다. 오픈AI는 사람들이 AI를 통해 상품을 찾고 비교하며 의사결정을 내리는 흐름에 맞춰 이용자와 기업이 연결되는 방식을 바꾸고, 기업이 광고 절차에 쓰는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광고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문에는 광고 상품의 별도 가격이나 정식 출시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