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 직장 내 AI 언급 240% 늘며 비판 커져

글래스도어(Glassdoor) 고용주 리뷰 분석에서 직장 내 AI에 대한 노동자들의 비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AI 관련 언급은 2025년 5월부터 2026년 5월까지 240% 증가했지만, 일자리 상실 우려 외에도 오류가 많은 도구 강요와 감시, 고객 경험 저하 등에 대한 불만이 함께 확인됐다.

더디코더(The Decoder)는 8월 30일 글래스도어 리뷰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AI에 가장 긍정적인 집단은 경영진이었고, 소프트웨어 설계자는 AI를 가장 자주 언급하면서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코드 작성과 검토 업무를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AI 관련 의견은 57%가 부정적이었다.

보험금 청구 담당자들은 고용주의 AI 도입을 거의 전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관리자가 오류가 있는 도구를 현장에 강제로 적용한다는 불만이 주된 이유였다. 작가·회계사·고객서비스 담당자도 긍정 의견보다 부정 의견이 약 4배 많았다. 정육점 직원이나 전기기사처럼 AI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직종은 AI를 거의 언급하지 않았지만, AI 노출이 중간 수준에 이르면 자동화로 일자리가 직접 위협받는 정도와 관계없이 대부분의 직업에서 관련 의견이 나타났다.

구체적인 긍정 평가는 두 유형에 집중됐다. 긍정 의견의 44%는 AI 붐의 수혜를 보는 기업에 대한 평가였고, 41%는 회사가 AI 도입을 위해 도구·교육·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었다. 반면 긍정 의견의 약 27%는 구체적인 설명 없이 일반적인 칭찬만 담았다. 부정 의견에서는 일자리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20%로 가장 많았지만, 회사가 AI 사용을 강요한다는 응답도 14%를 차지했다. AI가 본업을 방해하거나 고객 경험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은 13%였다.

이밖에 내부 AI 활용이 직장 감시나 경영진의 자동 메시지로 이어져 소외감을 준다는 비판이 10%, 경영진의 생산성 목표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8%였다. 부정 의견의 약 10%는 오히려 회사가 AI 도입에 지나치게 늦거나 적절한 도구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불만으로, AI 자체에는 우호적인 노동자도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의 AI 긍정 평가 비율은 45%로 여성의 32%보다 높았고, 세대별로는 X세대가 47%, 밀레니얼 세대가 40%, Z세대가 33%였다.

특히 Z세대 여성의 긍정 의견은 21%에 그쳐 Z세대 남성의 42%와 큰 차이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술 분야에서 AI 언급이 가장 많았으며 긍정·부정 의견이 대체로 비슷하게 나뉘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분야는 자주 언급하면서도 비판적인 경향을 보였고, 예술·비영리단체 종사자의 평가가 가장 부정적이었다. 직원 200명 미만 기업의 부정 의견 비율은 51%, 1만명 초과 기업은 67%였다. 글래스도어 리뷰가 미국 전체 노동자를 대표하지 않고 불만이 있는 직원이 리뷰를 더 자주 남길 수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이런 편향이 일정했다고 보면 기간별 변화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됐다. 앤트로픽(Anthropic)의 연구는 기술 숙련도 저하와 일자리 감소를 둘러싼 노동자의 회의론을, 스탠퍼드 AI 인덱스 2026은 미국 전문가의 73%가 AI의 노동시장 영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일반 대중은 23%만 동의한 인식 격차와 경영진의 AI 긍정 성향을 뒷받침했다.

원문 보기 (the-deco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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