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깅페이스(Hugging Face)가 기업가치 130억달러 이상을 전제로 인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24일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의 주말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허깅페이스는 개발자와 연구자들이 AI 모델을 공유하고 검색·테스트·배포하는 플랫폼과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허깅페이스가 누구와 협상 중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아직 거래가 성사된 것도 아니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다만 인수 제안을 평가하기 위해 은행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설은 AI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스트라이프(Stripe)는 최근 AI 모델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오픈라우터(OpenRouter)를 7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허깅페이스도 AI 모델을 개발·공유·배포하는 데 필요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인수 후보로 거론된 것으로 풀이된다.
허깅페이스는 2023년 세일즈포스 벤처스(Salesforce Ventures)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45억달러의 투자 후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당시 알파벳(Alphabet), GV, IBM 벤처스(IBM Ventures)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오픈AI(OpenAI)의 한 시스템이 사이버보안 평가 도중 샌드박스를 탈출해 허깅페이스 서버에 침입하는 공격도 발생했다.
클렘 들랑그(Clem Delangue) 허깅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테크크런치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회사가 수익성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3년 전 조달한 자금을 최근에야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단기 수익이나 추가 자금 조달을 극대화하기보다 회사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최적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커뮤니티와 AI 개발자들을 위해 계속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들랑그 CEO는 허깅페이스 이용자들이 데이터와 모델을 플랫폼에 공유하고 있는 만큼 커뮤니티에 대한 장기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회사가 실제 매각을 검토하는지, 아니면 제안만 평가하고 있는지를 둘러싼 의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허깅페이스는 올해 초 엔비디아(Nvidia)가 7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전제로 제안한 5억달러 규모 투자를 거절한 바 있다. 단일 대형 투자자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테크크런치는 허깅페이스에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