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허브 저장소가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가 생성한 답변을 일반적인 영어 문장으로 바꿔주는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스킬 ‘/debuzz’를 소개했다. 이 스킬은 클로드의 기술적 설명에서 과장된 서사와 반복적인 강조를 덜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nobuzz는 8월 21일 저장소 README에서 ‘/debuzz’가 클로드의 직전 답변을 제미나이(Gemini) CLI로 보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다시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별도의 텍스트를 모드 뒤에 붙이면 해당 문장을 변환할 수 있고, “say that in normal english”처럼 자연어로 요청해도 작동한다는 것이다.
저장소는 클로드가 훌륭한 엔지니어처럼 문제를 분석하면서도 답변은 마치 자신의 풀 리퀘스트를 주제로 TED 강연을 하는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테스트가 불안정한 이유를 물어도 ‘핵심 전제(load-bearing assumption)’를 언급하고, 세 가지 항목을 번호로 나눈 뒤 마지막 항목이 가장 교훈적이라고 강조하는 식이라는 설명이다.
README에 제시된 변환 사례에서 클로드의 원래 답변은 동기화 파이프라인의 재시도 로직을 세 가지 통찰과 ‘결정적 요점’으로 포장했다. /debuzz를 거친 답변은 syncQueue.ts 142번째 줄이 ETIMEDOUT 오류를 삼킨 채 작업을 다시 대기열에 넣지 않고, 백오프 상한도 2초로 설정돼 모바일 네트워크에 너무 짧으며, 중복 제거 키에 타임스탬프가 포함돼 재시도가 실제로 중복 제거되지 않는다고 간결하게 정리했다.
수정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중복 제거 키에서 타임스탬프를 제거하고 백오프 상한을 30초로 올리며 타임아웃 오류를 다시 발생시키라는 내용이다. 원문은 이 사례를 통해 기술적 결함을 설명할 때 불필요한 서사나 수사 없이 파일 위치와 오류 유형, 설정값, 해결책을 직접 제시하는 방식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작동 방식은 클로드가 직전 답변을 임시 파일에 기록한 뒤 ‘gemini -p ""’ 명령으로 전달하고, 제미나이의 출력을 그대로 표시하는 구조다. 변환 결과를 클로드가 다시 다듬으면 제거하려던 말투가 되살아날 수 있어 번역문을 수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미나이에서 인증 오류 등이 발생하면 실제 오류를 표시하고, 클로드의 자체 재작성은 대체 문안임을 명확히 표시한 뒤에만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저장소는 이 도구의 이름으로 ‘Claudette’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캣 우(Cat Wu)가 소송을 자주 제기한다는 농담을 덧붙이며 실제로는 그 이름이 아니라고 표현했다. 또 앤트로픽이 클로드를 오래된 버즈피드(BuzzFeed) 기사만으로 학습했다는 설명도 클로드의 1990년대 향수와 클릭베이트식 문체를 빗댄 풍자적 설정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