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AI 구상 참여국에 팍스 실리카 배제 경고

미국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파트너 국가들에 워싱턴과 베이징 중 한쪽을 선택하도록 요구하는 서한을 작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AI 구상에 참여하는 국가는 미국 주도의 공급망 협력체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더디코더(The Decoder)는 8월 22일 로이터(Reuters)를 인용해 미 국무부가 이 같은 내용의 서한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가 확인한 국무부 초안에는 “모든 것의 일부가 되려는 것은 아무것의 일부도 되지 않는 것”이라는 경고가 담겼다.

초안에 따르면 중국의 AI 협력 구상에 참여하는 국가는 미국이 주도하는 팍스 실리카(Pax Silica) 연합에 들어갈 수 없게 된다. 미국은 지난해 AI 모델과 반도체,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이 연합을 출범시켰으며, 현재 약 24개국과 유럽연합(EU)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경쟁 구도에 참여하면서 미국 연합에도 속한 것으로 알려진 국가는 현재 카자흐스탄이 유일하다. 카자흐스탄은 첨단기술과 AI 공급망에 필요한 핵심 광물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7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경쟁 협력체인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orld Artificial Intelligence Cooperation Organization)를 출범시키면서 미국과 별도의 AI 협력 틀을 제시했다. 이 기구는 오픈AI(OpenAI)와 앤트로픽(Anthropic) 등 미국 기업의 AI 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 중국의 오픈 웨이트 AI 모델을 확산하는 데 초점을 둔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미국의 구상에 반발했다. 대사관은 이 같은 움직임이 전 세계 AI 발전을 늦추고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보기 (the-deco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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