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트로멕, 2000만달러 투자 유치해 기업가치 38억달러

생물학적 변화와 진화 궤적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애스트로멕(Astromech)이 2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를 38억달러로 끌어올렸다. 지금까지 조달한 누적 투자금은 6000만달러로 늘었다.

실리콘앵글(SiliconANGLE)은 8월 21일 애스트로멕이 이번 투자 라운드를 바이오테크 투자자 밥 넬슨이 주도했고 피크6, 네오제네시스 캐피털, 빌더스VC, CAZ 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애스트로멕은 기술 기업가 벤 램(Ben Lamm)과 유전학자 조지 처치(George Church)가 공동 설립했다.

회사가 개발하는 모델은 유전체·진화·생물학·기능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생명체와 생물학적 시스템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상태의 생물이나 질병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전적 병목, 질병 진행, 약물 내성, 환경 변화에 따른 종별 반응을 미리 파악하겠다는 구상이다.

벤 램은 인크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 접근법을 일기예보에 비유했다. 기상 예측이 과거의 날씨 패턴과 현재 상태를 함께 분석해 다음 상황을 추정하듯, 애스트로멕도 진화 데이터를 활용해 생물학적 변화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멸종 동물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유전공학 기업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시스(Colossal Biosciences)에서 분사했으며, 38억년의 진화 역사를 주요 학습 신호로 활용하고 있다.

모델 구조는 현존 생물과 멸종 생물의 유전체 데이터, 진화적 계통, 생물학적 반응을 결합한다. 두 개의 모델 엔진이 함께 작동하며, 하나는 딥러닝으로 여러 종에 걸친 패턴을 찾고 다른 하나는 생물학적 시스템을 과거 방향으로 역설계한 뒤 미래 변화까지 예측한다. 조지 처치는 단백질 자체보다 조상 생물의 조절 상태에 집중하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복잡한 형질인 형태와 수명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단백질을 만드는 코딩 영역보다 조절 영역에 더 많다는 주장이다.

애스트로멕은 기술 검증 분야로 인간 수명 연장을 택했다. 지금까지 생물의 계통을 시간 순서로 정리한 ‘생명의 나무’에서 수명과 관련된 유전자 46개를 매핑해 세포 유지와 암 저항성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살폈다. 아시아코끼리의 암 억제 기전과 200년 이상 사는 경우가 많은 북극고래를 비교해 인간의 노화와 수명에 관한 구체적인 가설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우선 연구팀을 확대하고 비교유전체 인프라를 확장하는 한편 더 많은 종을 분석해 진화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보건·생물안보 업계 파트너와 여러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해 생물학적 취약성 예측 모델을 실제 과제에 적용할 방침이다.

원문 보기 (siliconan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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