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파워, AI 데이터센터용 첫 원전 프로젝트 올해 발표할 계획

테라파워(TerraPower)가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첫 원전 프로젝트를 올해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8월 20일 블룸버그(Bloomberg)를 인용해 이 프로젝트가 2027년 착공할 예정이며, 테라파워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할 핵심 수단으로 에너지 저장 기술을 내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라파워는 데이터센터 고객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 1월 테라파워는 메타(Meta)가 테라파워의 나트륨(Natrium) 원전 8기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회사의 두 번째 발전소가 될 전망으로, 첫 발전소는 이미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건설 중이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원자로는 345MW 규모의 용융염 냉각 방식이다. 원자력발전소는 미국에서 발전 설비 중 설비이용률이 가장 높아 92.5%의 시간 동안 최대 출력으로 전력을 생산하지만, 기존 원자로는 출력 조절 속도가 분당 정격출력의 약 5%에 그친다. 로키산맥 국립연구소(National Laboratory of the Rockies)에 따르면 신생 소형모듈원자로(SMR)는 이보다 빠른 분당 약 10% 수준으로 출력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원자로는 출력을 낮춰 운전하면 수익성이 떨어지고, 특히 건설비가 발전 기술 가운데 가장 높은 원전은 설비를 최대한 가동해야 투자비를 회수하기 쉽다. 반면 AI 데이터센터는 GPU가 AI 모델을 학습하거나 이용자의 요청에 응답할 때 전력 수요가 빠르게 오르내린다. 자체 전력을 공급받는 데이터센터는 이런 변동을 완화하기 위해 대규모 배터리 설비가 필요하며, 수요 변화가 커 천연가스 터빈이 부하를 견디지 못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설명했다.

테라파워의 방식은 원자로 출력을 직접 급격히 조절하지 않고 원자로를 계속 가동하면서 남는 열을 대형 용융 나트륨 저장조에 축적하는 것이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 저장된 열로 증기를 추가 생산해 터빈을 돌릴 수 있다. 수요가 낮을 때도 고가의 원전 설비를 계속 운전해 가동 시간을 늘리고, 필요할 때 저장된 에너지를 꺼내 쓰는 구조다. 이 기술은 원전의 높은 설비이용률과 저장 기능을 결합해 풍력·태양광 비중이 높은 전력망이나 데이터센터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AI 전력 공급 시장에서 테라파워의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원문 보기 (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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