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이 클로드(Claude) 등 자사 모델이 처리한 콘텐츠에 기계 판독 가능한 워터마크를 적용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8월 13일(현지시간) 지원 문서에서 유럽연합(EU) 인공지능법(AI Act) 준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은 8월 2일 이후 출시되는 모든 AI 모델에 적용되며, AI 시스템 제공자가 AI가 생성하거나 조작한 오디오·이미지·텍스트·비디오 산출물에 워터마크를 부착하도록 규정하며, 기존 모델은 2026년 12월까지 업데이트 유예 기간을 둔다.
앤트로픽은 앞으로 전 세계에서 새로 제공되는 모델은 EU에 한정하지 않고 “처음부터” AI 생성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표시한다고 확인했다. 텍스트 출력은 사용자가 볼 수 없는 방식으로 ‘내장 워터마크’를 담고, 지원되는 경우 다른 생성 파일에는 디지털 서명 기반의 출처(프로비넌스) 메타데이터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적용 범위도 넓게 잡았다. EU가 요구하지 않는 ‘표준 편집을 위한 보조 기능’이나 사용자 텍스트의 의미를 ‘실질적으로 바꾸지 않는’ 경우에도 가능한 한 처리된 모든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적용하는 접근을 한다고 전했다. 앤트로픽은 워터마크가 실제로 얼마나 철저하게 적용되는지는 시험할 수 있는 탐지 도구를 공개할 때까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으며, EU 법이 요구하는 기술 지원을 위해 탐지 방법의 세부를 결국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터마크는 플랫폼이나 기능 지원이 없으면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 텍스트가 아닌 콘텐츠는 C2PA 메타데이터 방식으로 출처를 기록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앤트로픽은 ‘탐지된 표식’이 콘텐츠가 클로드를 통해 처리됐을 수 있다는 신호일 뿐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스테크니카(Ars Technica)는 탐지 세부 공개 일정과 거짓 부정·거짓 긍정 가능성을 포함한 테스트 결과를 위해 앤트로픽에 문의했지만, 즉각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