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Z.ai가 개발한 오픈소스 AI 모델 ‘GLM-5.3’이 미국 앤트로픽의 폐쇄형 보안 모델 ‘미소스 5(Mythos 5)’에 근접하는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 성능을 기록했다고 로이터(Reuters)가 8월 14일 전했다. Z.ai는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유력 AI 유니콘 기업으로, 독자적인 거대언어모델(LLM·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도록 대규모 텍스트로 학습시킨 인공지능) 시리즈를 선보이며 글로벌 오픈소스 진영에서 주목받고 있다. GLM-5.3이 코드 검토와 보안 결함 식별을 평가하는 사이버짐(CyberGym·사이버 보안 벤치마크 평가 도구) 테스트에서 84.5%를 기록해 앤트로픽의 미소스 5(83.8%)를 근소하게 앞섰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취약점 탐지는 대등… 공격 코드 생성력은 격차
다만 발견한 취약점을 실제 공격 코드로 전환하는 방어 연구 성능에서는 여전히 미국 모델과의 격차가 확인됐다. 실제 공격 재현 능력을 측정하는 익스플로잇벤치(ExploitBench) 테스트에서 GLM-5.3은 54.4%에 머물러 미소스 5(78.0%)에 크게 뒤처졌다.
제한 시간 내 공격 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시험에서도 미소스 5가 2시간 기준 181건, 6시간 기준 247건을 완료한 반면, GLM-5.3은 각각 105건과 130건에 그쳤다. 앤트로픽은 자사의 ‘클로드 페이블 5’에서 안전장치를 해제한 미소스 버전을 사전 검증된 소수 기관에만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2주간 안전성 검토 후 공개… “폐쇄형 독점 맞설 것”
Z.ai는 위험 요청 차단과 모니터링 등 다층 보안 시스템을 보강한 뒤 약 2주 후 GLM-5.3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핵심 보안 기능은 검증된 파트너에 한해 ‘신뢰 접근 프로그램’ 형태로 우선 제공된다.
Z.ai는 첨단 사이버 방어 도구가 소수 빅테크의 폐쇄형 모델에 독점되어서는 안 되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중소 보안팀에도 널리 보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주요 오픈소스 프로젝트 감사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쉴드’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자사 코딩 제품 ‘Z코드’에 코드 감사 기능을 결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