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을 통해 금융 조언을 받는 미국인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
미국 매체 NPR은 8월 12일 보도에서 데이터 분석업체 제이디 파워(JD Power)가 최근 미국인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가 최근 3개월 동안 재정 관리에 도움을 받기 위해 AI를 찾아왔다고 전했다. 이들 가운데 3분의 1 이상은 더 나은 금융 결정을 내리는 데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이는 은행이 준 조언이 도움이 됐다는 응답 비중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NPR은 전했다.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53세 IT 관리자 데이비드 켄드릭은 챗GPT를 ‘채티(Chatty)’라고 부를 정도로 자주 활용하며, 주택담보대출 한도와 최근 급여 인상분을 부채 상환과 로스 IRA에 어떻게 배분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한다고 NPR은 전했다. 켄드릭은 1년에 한 번만 만나는 인간 자문가 외에도 언제든 조언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재정 계획이 괜찮아 보인다는 확신이 불안을 줄였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 조언의 정확성은 질문의 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NPR은 MIT 슬론스쿨 오브 맨지먼트 MIT대 경영대학의 타하 추크마네(Taha Choukhmane) 부교수가 아직 출판되지 않은 논문을 함께 썼다고 전하며, AI가 비교적 넓은 범위의 경제 조언에서는 잘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실직 같은 복잡한 상황에서 AI가 인간 전문가의 권고와 어긋나는 조언을 했다고 봤다. 이어 AI 모델은 ‘환각(hallucination)’ 현상으로 출처를 지어내거나 상황에 대한 잘못된 가정을 할 수 있고, 일부 금융 상담가는 AI가 틀리는 경우가 더 많다고 경험을 전했다고 NPR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