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항공교통 관제 AI 플랫폼에 12년간 8억7500만달러 투입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항공교통 관제 업무를 지원할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에 12년간 8억7500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FAA는 항공교통 관제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화 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이다.

FAA의 항공교통 AI 플랫폼 도입

테크크런치는 9월 18일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을 인용해 FAA가 조만간 ‘스마트(Smart)’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마트는 ‘공역·항로·궤적 전략 관리’(Strategic Management of Airspace, Routes and Trajectories)의 약자로, 항공교통 운영을 간소화하도록 설계된 자동화 소프트웨어다.

프로그램에 관한 한 페이지 분량의 설명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는 기존 FAA 항공교통 관리 시스템을 보완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다. AI를 활용해 항공사 운항 일정, 날씨, 공항 수용 능력, 공역 상태, 운영상 제약 조건을 분석하고 항공교통 흐름을 예측한다. 운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도 사전에 식별하는 방식이다. 관제사가 모든 정보를 개별적으로 취합해 판단하는 데 드는 부담을 줄이고, 비행 경로를 더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도입 목적이다.

관제 인력 부족과 시스템 현대화

스마트는 에어 스페이스 인텔리전스(Air Space Intelligence)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정부는 12년에 걸쳐 총 8억7500만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구체적인 연간 비용이나 계약 조건은 공개된 원문에 제시되지 않았다. 시스템은 우선 워싱턴DC 수도권에 배치된 뒤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FAA가 ‘곧’ 출시한다고 전해졌지만, 세부 출시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계획은 미국 전역에서 이어지는 항공교통 관제 인력 부족 문제와 맞물려 있다. 테크크런치는 인력 부족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미국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혁신적 해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FAA는 올해 초 장기간 이어진 인력 부족을 해소하겠다는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했으며, 정부는 노후화한 전국 항공교통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별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원문에는 스마트에 대한 경쟁사나 항공사들의 반응은 담기지 않았다.

현재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스마트가 기존 관제 시스템을 대체하는지, 아니면 분석·예측 기능을 추가하는 보조 시스템인지가 명확하지 않다. 다만 FAA 설명 자료는 기존 시스템을 강화하는 플랫폼이라고 규정하고 있어, 항공교통 데이터를 분석해 관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형태로 우선 운영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워싱턴DC 수도권에서의 초기 적용 결과와 다른 지역으로의 확대 여부가 향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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