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11, 기본형에서 제미나이와 AI 기능 강점 보여

지디넷이 구글의 픽셀11을 일주일간 사용한 뒤 제미나이 기능이 기본형에서 특히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고가 프로 모델보다 하드웨어 제약은 있지만, 일상 성능과 AI 기능은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다.

지디넷(ZDNet)은 8월 29일 리뷰에서 픽셀11(Pixel 11)이 올여름 출시된 구글(Google) 스마트폰 4종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제품이 됐다고 전했다. 6.3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와 유리 후면, 무광 처리한 측면 레일을 적용했고, 히비스커스 색상과 마젠타 계열 색감이 특징으로 꼽혔다.

카메라 바는 지난해 모델보다 거의 절반 크기로 줄었다. 본체 후면의 유광 유리는 손에 땀이 차면 오히려 미끄러움이 줄어 한 손 사용에 유리했고, 케이스를 씌우면 카메라 바가 보호층 안에 들어갈 가능성도 커졌다. 메인 센서는 빛을 받아들이는 성능이 개선됐지만, 하드웨어 전반의 변화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기본형을 선택하면 프로 모델과의 차이를 감수해야 한다. 256GB 모델의 시작 가격은 899달러로 지난해 799달러보다 올랐고, 화면 밝기는 최대 3000니트로 프로 모델의 3600니트에 못 미친다. 화면 주사율도 60Hz와 120Hz만 지원하며, 프로 모델처럼 1Hz까지 낮아지지 않는다. 카메라는 메인 센서가 48MP 대 50MP, 망원 센서가 10.8MP 대 48MP로 각각 차이가 난다. 램은 12GB, 저장용량은 최대 512GB이며 프로 모델은 각각 16GB와 1TB까지 지원한다. 유선 충전도 30W로 제한돼 프로 모델의 45W보다 느리다.

그럼에도 제미나이와 AI 기능은 기본형에서 강점을 보였다. 음성으로 문자메시지를 작성하는 램블러 기능은 픽셀11 프로 XL과 비슷하게 매끄럽고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운전 중 메시지 내용을 말하고 수정한 뒤 전송하기가 쉬워졌으며, 매직 캡처 기능은 동영상 촬영 중 정지 화면을 자동으로 포착해 촬영 보조자처럼 작동했다. 텐서 G6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17을 프로 모델과 함께 사용해 일상적인 처리 성능도 거의 대등했다.

새 메인 센서는 어두운 환경에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하고 처리하는 데 도움을 줬다. 다만 사진 결과물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처럼 색이 선명하고 채도가 높지는 않아 자연스러운 표현과 화려한 색감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 있다. 게임에서는 전력 관리 차이가 나타났고, 겐신 임팩트 같은 고사양 게임에서 일부 그래픽 설정을 지원하지 않았다. 리뷰어는 12GB 램이 장기간 사용에서 어떻게 버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디넷은 픽셀11이 글로벌 메모리 칩 부족의 영향을 크게 받은 제품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프로 모델에 가까운 기능을 낮은 가격에 제공하는 가치 중심 플래그십으로 보기 쉬웠지만, 현재 가격에서는 가장 큰 새 업그레이드가 조금 더 나은 사진을 찍는 더 큰 카메라 센서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는 것이다. 제미나이 기능도 향후 구형 픽셀 모델에 제공될 수 있어 구매 이유가 약해질 수 있다. 다만 보상판매나 가입 프로모션, 연말 할인 조건을 잘 활용한다면 네 모델 중 가장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원문 보기 (zd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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