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지 잉골(Balaji Ingole) 암라 커머스(Amla Commerce) 프로젝트 매니저가 기업의 대규모 상품 등록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트형(agentic) AI 도구와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수천 개 상품의 이름·가격·이미지를 입력하는 작업을 줄여 고객사의 이커머스 판매 확대를 지원한다.
IEEE 스펙트럼(IEEE Spectrum)은 8월 22일 잉골을 소개하며 그가 주중에는 미국 밀워키의 B2B 이커머스 기업에서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주말에는 독립 연구자로 활동한다고 보도했다. 암라 커머스는 잉골이 2025년 7월 합류한 회사다.
잉골이 개발 중인 챗봇은 제조업체가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규모 상품 카탈로그를 구축하고 관리하도록 돕는다. 기존 상품 등록은 기업이 수천 개 상품을 업로드한 뒤 품목명과 가격을 조정하고 이미지를 갱신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수작업이 많고 오류가 발생하기 쉬웠다. 고객사가 이 절차를 끝내는 데 2~3개월이 걸리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우드기르에서 성장하며 컴퓨터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마을에서 TV를 보유한 가구도 한 곳뿐이었지만, 중학교 때 컴퓨터실을 경험한 뒤 C 프로그래밍을 독학하기 시작했다. 이후 데이터베이스 기반 애플리케이션 제작, 하드웨어 연결, 소프트웨어 작성, 오류 로그 추적 등을 스스로 익혔고, ‘직접 해보며 배운다’는 방식을 연구와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대학생 시절에는 기업인을 인터뷰해 교내 잡지에 기고했다. 인포시스(Infosys) 공동창업자 나라야나 무르티(Narayana Murthy)와 자선사업가 수다 무르티(Sudha Murty)를 만나기 위해 푸네에서 벵갈루루까지 친구에게 돈을 빌려 여러 대의 버스와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도 했다. 수다 무르티의 사무실은 두 학생에게 면담을 허락했고, 나라야나 무르티와의 짧은 대화도 주선했다.
잉골은 2008년 푸네 공과대학(The College of Engineering, Pune·현 COEP 공과대학)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받은 뒤 허니웰 오토메이션(Honeywell Automation)에서 근무했다. 이후 인도 IT 기업에서 13년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했으며, 2017년 뭄바이 웰링카르 경영대학원(Welingkar Institute of Management)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22년 매디슨의 마스 IT 솔루션(Mars IT Solutions), 2023년 게인웰 테크놀로지스(Gainwell Technologies)로 옮겼다.
게인웰에서는 미국 여러 주 보건부가 메디케이드 혜택을 운영할 때 사용하는 핵심 IT 시스템 프로젝트를 관리했다. 가입자 자격 확인과 의료 제공자 등록 등이 포함된 업무를 맡으며 의료 데이터는 규제 요건이 다르고 오류 허용 범위가 사실상 없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그는 말했다. 현재는 이 경험을 이커머스 도구 개발과 독립 연구에 연결해 AI 기반 의료 진단 도구와 신체장애인을 위한 보조기술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