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2일부터 사실처럼 보이는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오디오·텍스트에 의무 라벨을 붙이도록 하는 규정을 시행한다. 유럽연합 규정은 EU의 ‘AI법(AI Act)’에 따라 EU 집행과정에서 마련됐으며, 7월 31일(보도일) 기준 새 AI 시스템은 8월 2일부터, 기존 시스템은 4개월 추가 유예 기간이 적용된다. 시행 규정에 따르면 AI 기반 챗봇을 이용하거나 조작된 이미지·AI 생성 문구를 볼 때 이용자가 이를 인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진실해 보이도록 만든 합성 텍스트·이미지·영상·오디오는 AI 생성임을 눈에 띄게 표시하고 디지털 워터마크로 ‘인공 생성’ 근원을 드러내야 한다. 공공의 이익에 관한 사안이라도 인간 편집 감독이 없으면 AI 제작 표시 대상이 된다. 미준수 시 최대 1500만 유로 또는 전 세계 매출의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한편, 가짜 콘텐츠가 정치 선거 개입을 암시하는 딥페이크 음성,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춤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확산된 가운데, 업계는 라벨 범위가 과도하게 넓어져 ‘배너 홍수’로 이용자 인식이 무뎌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