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앙아시아 5개국과 공공서비스 AI 혁신과 AI 전환, AI 격차 해소 등을 담은 다자 협력 문서를 공동 채택했다. 대한민국 정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9월 16일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 지역의 AI·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중앙아시아 AI 협력 내용
과기정통부와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은 9월 14일 열린 장관회의에서 ‘한-중앙아시아 미래 AI·과학기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를 공동 채택했다. 이번 문서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사이에서 AI와 과학기술 분야를 대상으로 처음 마련된 다자 협력 문서다.
양측은 국민 생활과 관련된 공공서비스의 AI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산업·공공 부문의 AI 전환을 촉진하기로 했다. 사회 전반의 AI 격차를 줄이고 AI 활용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 AI와 과학기술이 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번영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AI가 개인의 기본권 실현에 기여하는 ‘글로벌 AI 기본사회’의 잠재력에도 뜻을 같이했다.
과학기술 협력은 미래 기후기술과 우주, 에너지 전환, 안정적인 자원 공급망 구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양측은 인력 교류를 통해 미래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별 수요와 여건을 고려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협력 성과가 후속 연구와 실증,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정책·제도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산업계·학계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공급망·기술 협력 확대 전망
한국은 글로벌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에 집중 투자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첨단기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7대 SEED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중앙아시아는 제조업·서비스업 다각화와 인프라 현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희토류 등 핵심광물을 보유한 자원부국으로 소개됐다.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수요와 강점을 결합하는 AI·과학기술 협력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이니셔티브가 양측의 강점을 연결하는 ‘미래의 실크로드’를 구축한 것이라며 AI·과학기술 혁신과 핵심 공급망 구축을 통한 공동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산업계와 학계 등 다양한 혁신 주체들이 중앙아시아 지역에 진출해 상대국과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모색해 나갈 토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