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타지키스탄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철도·AI·교역 등 협정·양해각서(MOU) 등 모두 17건의 협력문건을 체결했다. 정부는 16일 대한민국 정부의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이 철도·교통, 산업·혁신, 세관·지식재산, 공공행정 등에서 협력 기반을 넓혔다고 밝혔다.
철도·교통에서 AI·산업으로 협력 확대
국토교통부와 타지키스탄 교통부는 철도 정책·기술·사업 전반의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도시철도와 기존선 현대화, 철도 인력 및 기술 역량 강화 등을 함께 추진하고, 개별 프로젝트 중심이던 협력을 정책·제도·기술·인력·기업을 포괄하는 상시 협력체계로 확대하기로 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복합운송과 민관협력(PPP), 도시교통, 교통 인프라 교육·훈련과 디지털화·스마트 모빌리티 협력도 추진한다.
한국철도공사와 타지키스탄 철도공사는 도시철도 사업, 전문인력 양성, 철도 인력 양성센터 건설, 철도·인프라 관리에 협력한다. 국가철도공단과 타지키스탄 철도공사는 철도사업 개발 현안과 양국 법령·기준, 정보·경험·기술을 공유하기로 했다. 산업·혁신 분야에서는 경공업·섬유·양잠·가죽가공·식품·화학 분야 협력과 함께 과학기술 정보 교환, AI 공동연구, 지식 교류를 추진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타지키스탄 수출진흥청은 핵심광물과 그린 전환 산업의 협력 기회를 찾고,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는 원격 검침, 전력망 디지털화, 에너지 저장 관련 정보와 기술을 교환한다.
통관·치안·산림·교육까지 협력망 구축
양국 관세당국은 과세가격과 원산지 검증, 통관 적법성, 통관 지연·불허 사유, 민감물품 불법거래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국경 단계에서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MOU도 체결해 위조상품 차단, 지식재산권 침해 의심 물품 합동단속, 세관 직원 초청연수 등을 진행한다. 지식재산 정책과 법제도, 심사관·전문가 역량 강화, 행정 디지털화와 신기술 적용 경험도 교환한다.
공공행정에서는 인적자원 개발, 고위공무원단 제도, 공직윤리와 복무 등 인사행정 경험을 공유하고 반부패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시행한다. 경찰청과 타지키스탄 내무부는 테러·마약·사이버 범죄 등 초국가범죄 대응과 도피사범 수사공조, 경찰교육·교통관리·도로안전 분야에서 협력한다. 타지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과 1300㎞ 이상의 국경을 맞대고 있어 양국은 마약 등 범죄의 중앙아시아 유입 차단을 위한 치안 협력 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금융정보 분야에서는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 관련 의심거래 정보를 교환한다.
산림·기후 분야에서는 농림위성과 ICT를 활용한 산림관리, 기후변화 대응 기술·정책, 생태복원·생물다양성 보전, 산림재난 예방과 피해지역 복원을 협력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고등교육기관의 교원·학생 교류와 교육과정 개발을 확대하고, 교육시스템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타지키스탄 내 한국어 교육 확대도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 산업안전보건 분야에서는 산업재해 예방 경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인적교류, 산업안전 혁신과 디지털 기술을 공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