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레딧 출처 인용 비중 나흘 새 86.4% 급감

챗GPT(ChatGPT) 검색 답변에서 레딧(Reddit)을 출처로 제시하는 비중이 최근 나흘 사이 86.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셔블(Mashable)은 8월 21일 AI 검색·분석업체 프롬프트워치(PromptWatch)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프롬프트워치는 챗GPT 검색 결과에서 레딧이 차지하는 인용 비중이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평균 0.52%로 떨어졌다고 집계했다.

프롬프트워치 자료에 따르면 레딧은 그동안 챗GPT가 웹에서 가장 자주 인용하는 도메인 가운데 하나였다. 최근 4일 전까지 레딧의 평균 인용 비중은 3.83%였지만, 8월 14일 하루 만에 1% 아래로 내려갔다. 이후 8월 14일부터 17일까지의 평균치는 0.52%로, 기존 평균보다 86.4% 낮아졌다.

급격한 감소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프롬프트워치는 레딧 인용 감소가 챗GPT에서 특히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으며, 같은 기간 구글(Google) AI 개요와 AI 모드에서도 레딧 인용이 소폭 줄었지만 챗GPT만큼 큰 폭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검색엔진저널(Search Engine Journal)은 챗GPT가 8월 8일 검색 절차를 변경했다고 보도했지만, 이 변화만으로 8월 14일 시작된 대규모 감소를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에도 챗GPT의 레딧 인용이 비슷하게 줄어든 사례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OpenAI)나 레딧이 아니라 구글이 검색 매개변수를 변경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챗GPT를 포함한 여러 도구가 구글 검색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레딧과 AI의 관계는 줄곧 복잡했다. AI 챗봇에 특정 웹사이트가 언급되도록 최적화하는 생성엔진최적화(GEO)가 확산하면서 레딧에는 웹사이트와 고객사를 AI 답변에 노출하려는 이용자와 대행사의 스팸, 홍보성 게시물이 크게 늘었다. 반면 레딧은 AI 확산의 수혜도 입었다. 오픈AI와 수년 전 수익성 높은 계약을 맺고 레딧 이용자 콘텐츠를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레딧이 구글과 유사한 AI 라이선스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이 지난달 전해졌을 때는 레딧 주가가 하락했다. 이번 인용 감소가 레딧 또는 오픈AI의 의도적인 결정에서 비롯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과거처럼 챗GPT가 다시 레딧을 정기적으로 출처로 제시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현재로서는 검색 절차 변경이나 외부 검색 서비스의 매개변수 조정 등 여러 가능성이 거론될 뿐이다.

원문 보기 (mashab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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