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ByteDance)가 할리우드 영화사들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영화협회(Motion Picture Association·MP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엔가젯(Engadget)은 8월 18일 미국영화협회가 발표한 보도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MOU에는 미국영화협회 회원사들의 저작권 침해를 막기 위한 공동 대응 체계가 담겼으며, 바이트댄스가 개발하는 모든 AI 모델에 적용된다.
적용 대상에는 틱톡(TikTok), 틱톡 USDS 합작법인(TikTok USDS Joint Venture), 캡컷(CapCut), 드리미나(Dreamina)에서 사용하는 모델이 포함된다. 미국영화협회 회원사로는 디즈니(Disney), 파라마운트(Paramount),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등이 있다.
미국영화협회는 이번 합의가 양측의 상당한 협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트댄스의 최신 모델인 시드림 5.0 프로(Seedream 5.0 Pro)와 시댄스 2.5(Seedance 2.5)가 지식재산권 보호 조치의 지속적인 진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영화협회가 지난 2월 바이트댄스에 사용 중지 및 시정 요구 서한을 보내면서 불거진 갈등 이후 나왔다. 당시 협회는 바이트댄스의 AI 모델이 허가 없이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바이트댄스는 이후 지식재산과 초상·유사성의 무단 사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시댄스 2.0의 전 세계 출시를 일시 중단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찰스 리브킨(Charles Rivkin) 미국영화협회 최고경영자 겸 회장은 양측이 건설적인 협의를 이어왔다며 바이트댄스가 AI 모델에 의미 있는 보호장치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한편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 업체 미드저니(Midjourney)를 상대로도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는 소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