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음성비서 시리(Siri) AI를 중심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홈 허브를 이르면 올해 출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이 사내에서 ‘J490’으로 부르는 이 기기를 직원들의 가정에서 시험하고 있다고 IT 전문 매체 엔가젯이 9월 21일 보도했다.
애플 스마트 홈 허브의 형태와 기능
블룸버그(Bloomberg)의 마크 거먼에 따르면 이 제품은 반으로 자른 홈팟 미니(HomePod mini)처럼 보이는 거치대에 올려놓거나 벽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Amazon)의 에코 쇼(Echo Show)나 구글(Google)의 네스트 허브(Nest Hub)와 경쟁할 제품으로, 2022년부터 출시설이 이어져 왔지만 아직 공식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제품에는 소형 디스플레이, 카메라, 마이크, 상시 연결을 지원하는 Wi-Fi 기능이 들어가며, 화면 인터페이스는 iOS·tvOS·watchOS를 결합한 형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iPhone)과 연동해 초기 설정을 진행하고 일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화면에는 홈 화면과 위젯, 시계 화면이 표시되며, 아이폰의 대기 모드와 비슷한 방식으로 정보를 보여줄 전망이다. 카메라를 활용한 얼굴 인식 기능도 거론됐다. 화면을 보고 있는 사람을 식별해 앱, 메모, 캘린더 일정, 뉴스, 음악, 팟캐스트 등 표시 내용을 개인화하는 방식이다.
시리 중심의 기능과 출시 변수
제품의 핵심 기능은 시리 AI가 맡는다. 시리는 iOS 27에서 여러 기기와 계정에 걸쳐 정보를 찾는 기능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최근 전달받은 노래나 팟캐스트를 재생하거나 특정 이미지를 찾도록 요청할 수 있다. 캘린더와 메모 같은 앱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스마트 홈 허브는 이르면 2024년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개발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며 일정이 미뤄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최근 잇따른 유출 내용을 기준으로 하면 올해 후반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예상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확인된 내용은 직원 가정에서 진행 중인 테스트와 외부 보도에 근거한 전망이다.
거먼은 이와 별도로 듀얼 스크린 아이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 전용 애플 펜슬(Apple Pencil) 개발이 중단됐다는 내용도 전했다. 해당 펜슬은 아이폰 듀오의 힌지에 자석으로 붙일 수 있도록 기존 제품보다 짧게 설계됐지만, 양산 전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애플은 현재 아이패드용 애플 펜슬 지원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2026년 말까지 아이폰 듀오에서 현재 애플 펜슬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