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정부에 연기금으로 오픈AI 인수해 국제 운영하자고 제안

한 온라인 기고문이 노르웨이 정부에 오픈AI를 인수해 국제사회를 위해 운영하자고 주장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제도적 대응을 앞서면서 부와 권력이 AI 시스템 소유 계층에 집중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온싸우전드민스(One Thousand Means)는 8월 19일 게시한 기고문에서 노르웨이 정부 연기금인 글로벌 정부연기금(GPF-G)이 오픈AI를 매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고문은 GPF-G의 자산 가치가 2조 달러를 넘고, 오픈AI의 기업가치가 약 8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전제했다.

기고문은 대부분의 일자리가 자동화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일자리가 대체될 경우 기술적 실업이 전례 없는 위기를 낳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인터넷과 디지털 아카이브에서 수집한 텍스트·이미지·코드로 학습하며, 인터넷과 대학, 정부 연구비, 공공 데이터 등 공공 기반에 의존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AI 모델은 인류 공동의 노력에서 파생된 산물인데도 그 이익은 소수 주주에게 집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I 기업들이 인류 전체의 복지보다 사적 이익을 우선하고 시민사회와 정부의 안전 기준 요구에 저항해 왔다는 것도 기고문의 주장이다. 오픈AI가 원래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해 수익 상한과 AI 발전의 이익을 인류 전체와 공유하도록 한 조항을 두고 있었지만,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의 승인 아래 이런 약속이 폐기되고 영리기업으로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노르웨이 자본으로 오픈AI를 공공 영역에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제안대로 인수하려면 노르웨이은행 투자운용청(NBIM)이 포트폴리오의 40%를 청산하고 GPF-G의 운용 목적을 위반해야 한다고 기고문은 인정했다. 미국 정부가 이 같은 개입을 막을 가능성도 제시하면서, 미국 의회나 향후 행정부가 AI 연구소를 공공 소유로 전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정부에 권력이 집중되는 데 대한 우려에는 노르웨이가 안정적인 민주주의와 국제기구 중심의 외교정책, 석유 수익의 집단 운용 경험을 갖췄다고 반박했다. 이후에는 오픈AI 운영권을 개발 권한을 가진 국제 다자기구로 넘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르웨이가 국민총소득의 0.7% 이상을 해외 원조에 쓰고, 중동·스리랑카·콜롬비아 분쟁의 중재자 역할을 했으며, 노벨평화상과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를 통해 국제적 책임을 수행해 왔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기고문은 데이터센터 건설 금지 같은 제한적 대응보다 AI 연구소의 소유구조를 바꾸고 민주적 통제를 보장하는 정책 선택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문 보기 (onethousandmeans.com)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