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프, 400개 넘는 AI 모델 연결 오픈라우터 인수 조건 합의

스트라이프(Stripe)가 400개가 넘는 AI 모델을 연결하는 오픈라우터(OpenRouter)의 인수 조건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실리콘앵글(SiliconANGLE)은 8월 17일 블룸버그(Bloomberg)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스트라이프는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혀 인수설을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

오픈라우터는 개발자가 한 번만 연동하면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 등 폐쇄형 모델과 저렴한 오픈 웨이트 모델 사이를 코드 변경 없이 바꿔 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라우터가 비용과 속도, 특정 제공업체의 가동 여부를 기준으로 사용할 모델을 선택하며, 오픈라우터는 중개된 추론 비용의 약 5%를 수수료로 받는다. 오픈라우터는 이용자가 약 800만명이라고 밝혔다.

알렉스 아탈라(Alex Atallah)와 루이 비시(Louis Vichy)가 2023년 설립한 오픈라우터는 단일 접속 지점이 모델별 통합 작업과 특정 업체에 대한 종속을 줄인다는 의미에서 알렉스 아탈라가 자사를 "AI를 위한 스트라이프"라고 설명해왔다. 주간 처리량은 올해 5월 25조 토큰으로, 6개월 전보다 5배 늘었다. 연말까지 누적 처리 속도가 1000조 토큰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3월 기준 연환산 매출은 5000만 달러로 2025년 말 1900만 달러에서 증가한 수준이다.

알파벳(Alphabet)의 성장투자 부문 캐피털G(CapitalG)가 주도한 1억1300만 달러 규모 시리즈B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와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가 참여했다. 5월 26일 발표된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는 13억 달러로 평가됐으며,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오픈라우터는 오픈소스 라우팅 프로젝트인 라이트LLM(LiteLLM)과 주요 클라우드 업체가 자체 모델 서비스에 넣은 라우팅 기능과 경쟁하고 있다.

스트라이프는 오픈AI와 에이전트형(agentic) 상거래 프로토콜을 공동 작성했으며, 적어도 올해 1월부터 오픈라우터의 결제 제공업체로도 참여했다. 양사는 당시 모델 사용량을 측정하고 자동으로 가격을 매기는 토큰 결제 연동을 발표했다. 스트라이프가 인수하면 수십 개 공급업체의 모델 사용량과 가격을 정산하는 결제 인프라에 더해, 개발자가 어떤 모델을 어떤 가격에 선택하는지에 관한 데이터와 라우팅 계층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거래는 최근 2년간 인프라 기업 인수를 확대해온 스트라이프의 행보와도 이어진다. 스트라이프는 2025년 2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스타트업 브리지 네트워크(Bridge Network)를 약 11억 달러에 인수했고, 같은 해 6월에는 암호화폐 지갑 업체 프리비(Privy)를 사들였다. 7월에는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과 함께 페이팔(PayPal)을 530억 달러 이상에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입찰에 참여했으며, 2월 공개매수에서는 기업가치가 1590억 달러로 평가됐다.

원문 보기 (siliconan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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